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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김경록 증언’ 공개 예고와 檢의 한투 ‘추가’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9.10.09  12: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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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LTE급’ 반박에 유시민 “의사결정권자들, 1시간 분량 인터뷰 다 봤나?”

   
▲ <이미지 출처=KBS 방송 영상 캡쳐>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의 인터뷰를 방송하지 않고, 이를 검찰에 흘렸다’는 8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 내용에 대해 KBS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날 저녁 KBS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차장 인터뷰 다음날인 9월 11일 9시 뉴스를 통해 해당 내용이 2꼭지로 방송됐다고 하면서 ‘KBS 법조팀장이 검찰에 인터뷰 직후 그 내용을 그대로 검찰에 넘겨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KBS는 그러면서 “인터뷰 직후 김 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은 있다”면서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 <이미지 출처='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유튜브 방송 캡쳐>

이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검찰발 기사를 김경록 씨의 음성 변조된 증언으로 뒷받침하는 한 문장, 두 문장 이렇게 잘라서 쓴 것”이라며 “그 중요한 참고인의 진술을 그렇게 써먹고 마는 걸 인터뷰 기사라고 말할 수 있나. 본인은 그걸 자기 인터뷰를 기사화한 꼭지라고 안 봤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KBS가 메인뉴스를 통해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넘긴 적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 그는 ‘(제가) 양승동 사장이라면 사실관계를 다투기 전에 1시간 정도 분량의 김경록 PB(프라이빗 뱅커)와의 인터뷰 영상을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9월11날 내보낸 리포트를 보고 과연 이 인터뷰에서 이 뉴스 꼭지가 나올 수 있냐, 그것부터 점검해 볼 것 같다”며 “그런데 어제 검찰하고 KBS가 거의 LTE급 속도로 반응을 했는데 그렇게 서둘러서 반응 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인으로서의 윤리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려면 의사결정권자들이 먼저 한 시간짜리 영상을 봐야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씨 인터뷰 내용을 크로스체크하기 위해 검찰에 취재했을 뿐 내용을 흘린 것은 아니다’는 KBS 주장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은 “김 PB는 피의자다. 9월10일 (인터뷰 당시에도) 이미 입건이 되어 있어서 피의자다. 그런데 피의자가 굉장히 용기를 내서 인터뷰를 했는데 취재원이 인터뷰 했다는 걸 검찰이 바로 알 수 있게끔 가서 사실관계를 재확인 하나? 그게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거듭 “검찰이 가지고 있는 팩트에 관한 것은 김경록 씨한테 들은 거다. 원천은 김경록 씨에게서 나온 진술들이고, 그 진술들을 검찰이 맥락을 제거하고 엉뚱하게 키워드를 유포시켜서 기사들이 났는데 그 기사를 쓰면서 (다시) 검찰에 가서 확인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러고는 “기자분들이 사실관계 확인을 검사한테 하고, 검사가 사실이라고 하면 믿고 검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이게 사실이 아니구나’ 라고 믿고, 그렇게 하는 게 취재냐”며 “어제 KBS 해명을 보면서 해명을 하더라도 신중하게 제대로 해명해야지 이게 뭐냐(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TV조선 방송 화면 캡쳐>

‘알릴레오’가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8일 오전, 검찰은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부터 김 차장이 근무한 한투증권 목동지점을 상대로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자금 투자와 관련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건 등을 확보중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유 이사장은 “아침 10시에 저희가 예고편을 내보냈다. 그런데 뉴스보도에 보면 검찰이 김경록 씨가 근무했던 지점을 압수수색했다고 하고, 상담내역을 압수수색 했다고 하는데 그거 이미 김경록 씨가 다 냈다. 벌써 한 달 전에 몇 년치를 다 검찰에 제출했다. 그런데 뭘 압수수색을 하러 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MBC>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김경록 차장의 알릴레오 인터뷰 내용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특정 시각에서 편집돼 방송돼 매우 유감”이라며 “(전체) 인터뷰에서 증거인멸에 이르게 된 경위 등 대체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아는데, 취사선택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알릴레오’ 방송에서 유시민 이사장은 “김경록 PB 인터뷰 내용은 김 PB가 검찰에서 다 진술했던 내용”이라고 강조하며 “김경록 씨는 자기가 아는 모든 내용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서 진술하면 검사들이 진실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지금도 믿고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 그리고 자기가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것을 꼭 얘기해달라고 까지 말했다”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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