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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웃고 울린 <대통령의 7시간> BIFF 첫 상영 현장

기사승인 2019.10.07  16: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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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의 기록, ‘왜 안구했나’ 합리적 추론 제시.. <대통령의 7시간> 11월 전국 개봉

   
▲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의 한 장면.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시작 10분여 만에 첫회 티켓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상호 감독의 신작 <대통령의 7시간>이 지난 6일 CGV센텀시티에서 관객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영화는 “한 국가의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에게 혼을 빼앗겼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사이비 종교와 신도로 시작된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에 주목한다.

그리고 아버지 최태민부터 딸 최순실에 이르까지, 그들이 ‘영애’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를 어떻게 지배해왔는지 지난 7년의 기록을 압축적으로 펼쳐 보이며,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박근혜는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추론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영화를 통해 지난 7년의 시간을 함께 좇던 관객들은 때로는 폭소를 터트리며 작품에 호응했고, 최태민의 망령이 지배한 박근혜라는 ‘허상’에 사로잡힌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을 목도했을 때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또 그런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엄마들이 ‘꿈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서는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세월호 참사 발생 2000일, 세월호 사건은 여전히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채 현재진행형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상호 기자가 영화감독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됐다. “<다이빙벨>이 세월호 참사 현장 리포트였다면, <대통령의 7시간>은 진실과 마주하기 위한 사실상의 첫 번째 영화”라고 그는 말한다. ‘세월호 진실찾기’는 이상호 감독 작품의 시작과 끝인 셈이다.

영화 상영 후 가진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이상호 감독은 “여전히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고, 쉽게 잊은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이 영화를 시작으로 세월호 진상규명에 필요한 진실들을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CGV센텀시티에서 이상호 감독이 <대통령의 7시간> 첫 상영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 신예섭 기자

지난 2016년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을 때 이상호 기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피부과 시술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다. 해당 의혹은 영화 <대통령의 7시간>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관련해 한 외국인 관객은 “보톡스 시술은 우리가 흔히 할 수 있는 성형시술인데 왜 ‘불법시술’이라고 표현했으며, 이것이 대통령의 7시간에 어떤 변화와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는,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호 감독은 “의료시술은 허가 받은 장소, 병원 기관에서 해야 된다. (영화에서) 이를 불법 시술이라고 표현한 것은 자격증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지만, 그 사람을 병원이 아닌 청와대라고 하는 주거, 업무공간으로 데려와 시술을 했다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그 시술 이후에 너무나 중요한 세월호 참사가 터졌는데 그 참사의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이 그 시술 이후 회복 과정과 관련해서 업무를 보지 않았다라고 하는 추정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오후 5시가 넘어서, 이미 참사의 골든타임이 지난 이후에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나와서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어렵냐’는 말을 한다.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는 얼마나 우리가 무지한 시대, 국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야만의 시대를 거쳐 왔는지 생각하게 한다. 불법시술은 그래서 ‘대통령의 7시간’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이 같은 설명에 해당 외국인 관객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면서 이상호 감독은 “현재 세월호 유가족들은 특별수사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좋은 소문을 내주시라”고 부탁하며 “11월에 전국 극장에서 만날 때 마중물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관객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한편, <대통령의 7시간>은 7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두 번째 상영을 앞두고 있으며, 8일 오후 1시 메가박스 해운대(장산)에서 마지막 상영을 한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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