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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자한당의 ‘삭발버스터’, 공천신청서 첨부 사진촬영용”

기사승인 2019.09.20  10: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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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필리버스터’, 공천 불이익 감수…자한당 ‘삭발버스터’, 지도부 향한 눈도장용”

   
▲ 19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삭발하고 있는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만희, 김석기, 최교일, 송석준, 장석춘 의원.<사진=황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조국 사퇴 촉구’ 릴레이 삭발을 ‘총선용 삭발버스트’라 규정하고는 “야당의 정치적 반대 표시로서의 ‘삭발버스트’는 ‘필리버스터’와 비교할 때 너무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국회의사당 안에서 행한 의정활동이었다”며 그러나 “자한당의 ‘삭발버스터’는 국회라는 정치 공간을 걷어차고 장외로 나가서 정기국회의 의사일정까지 망치는 반의회적 폭거”라고 규탄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는 리더십이 확고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내키지 않는 지지’ 속에서 공천 불이익도 감수하면서 단행했다”고 되짚으며, 하지만 “자한당의 ‘삭발버스터’는 당 지도부를 향한 눈도장용이며, 공천신청서에 첨부할 사진촬영용이다. 정치인이 공천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도의’를 한참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로 민주당 의원은 재평가되고 20대 총선 승리를 낳는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강조하며, “삭발버스터 (자한당) 의원들은 의회민주주의 파계승이며, 극우의 에토스로 무장된 한국판 스킨헤드족”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한당 의원들이 삭발하면서 잘려나가는 모발은 의회 민주주의가, 건전한 정치상식이, 대한민국의 국격이 잘려나가는 것”이라며 “그들의 21대 총선 성적표에는 무엇이 적힐까?”라고 개탄했다.

   
▲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쳐>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도 싫지만 자유한국당도 싫다”는 한 지지자의 비판을 전하면서 “자유한국당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우리 당 보다 잘하는 거 하나가 어려울 때 당을 위해서 희생하는 그런 희생정신”이라며 “(정치는) 죽어야 사는 거다. 그런데 우리 당에서는 죽어서 사는 사람들이 적다. 살아서 살려는 사람만 많다”고 꼬집었다.

김어준 씨가 자한당 지도부의 문제점에 대해 묻자,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많이 잘못하고 있다는 전제조건을 깔고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지도부가) 사실은 뭔가 시의 적절한 전략, 그리고 방어를 세우는데 있어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웠던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삭발도 그런 의미에서 딱 떨어지는 대응은 아니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김학용 의원은 “그 말이 맞다”면서도 “오죽했으면 머리를 깎았겠느냐”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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