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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황교안 삭발, 군입대라도”…전우용 “식민지 잔재”

기사승인 2019.09.16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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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자라는 머리카락…사회적 지위나 전 재산 포기 정도의 결기 보여줘야”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go발뉴스>

정의당은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예고한 데 대해 “군 입대 선언이라도 하라”고 비꼬았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왕 머리 깎은 김에 군 입대 선언이라도 해서 이미지 탈색을 시도해봄이 어떨까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가 담마진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던 전력을 지적한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머털도사도 아니고 제1야당 대표가 머리털로 어떤 재주를 부리려는 건지 알 길이 없다”며 “이미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추석 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던만큼 너무 늦은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부대변인은 “자신의 신체를 담보로 하는 투쟁은 가진 것 하나 없는 약자들이 최후에 택하는 방법”이라며 “구성원들 모두 기득권인 한국당이 삭발 투쟁이랍시고 약자 코스프레를 하니 가소롭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시간 지나면 복구되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가장 쉬운 방식을 택한 것이 아닌가”라며 “정 무언가를 걸고 싶거들랑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나 전 재산 정도는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결기가 있다고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 밑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을 한 박인숙 의원(오른쪽), 김숙향 동작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앞서 지난 5월 한국당 의원들이 삭발 투쟁에 나서자 전우용 역사학자는 SNS에서 “‘삭발 결의’는 일본 군국주의가 우리 문화에 심어놓은 식민지 잔재”라고 유래를 설명했다. 

전 학자는 “일제강점 이전 우리나라에선 불교 승려 아닌 사람들이 ‘삭발’로 결의를 다지는 풍습은 없었다”며 “안중근은 이토를 죽이러 떠나기 전에 자기 손가락을 잘라 결의를 다졌고 최익현은 ‘내 머리는 자를지언정, 내 머리카락을 자를 수는 없다’고까지 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설령 이 식민지 잔재를 그대로 끌고 안고 가더라도, 일본 야쿠자 집단에 유독 ‘삭발’하는 자가 많은 이유 정도는 알아야 할 것”이라며 “야쿠자가 삭발한다고, 그 ‘결의’를 좋게 봐 줄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전 학자는 “‘대한독립’을 위해 만세를 부른 사람이 있었던 반면, 일본 천황의 만수무강을 위해 만세를 부른 사람도 많았다”며 “일제 강점기에 ‘만세’를 불렀다고 다 독립운동 한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삭발’한 사람이 다 ‘불의에 항거’하는 사람은 아니다”며 “모든 ‘삭발’을 ‘불의에 항거’하는 약자의 행위로 보는 게 더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김태흠, 이장우, 윤영석 한국당 의원 등은 지난 5월2일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했다. 

이에 앞서 박대출 의원은 4월30일 스스로 삭발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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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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