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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예민한 시기, 언행 조심해야”.. ‘윤석열 배제 수사팀’ 논란 진화

기사승인 2019.09.11  1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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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민은 ‘검찰개혁-검찰수사 거래’ 용납 안 해.. 제대로 하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배제 특별수사팀 구성’ 논란과 관련해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조 장관은 11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던 중 ‘법무부에서 윤 총장을 제외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보고를 받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이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법무부 고위간부들은 지난 9일 대검 고위간부들에게 ‘윤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문무일 검찰총장 시절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때도 문 총장이 수사 지휘를 하지 않고, 수사 보고도 받지 않았던 특별수사단 방식을 도입하자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총장은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 같은 제안을 즉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미지 출처=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영상 캡쳐>

한편, 법무부의 ‘윤석열 지휘 배제 특별수사팀 제안’에 무소속 박지원 의원(대안정치연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무릎탁도사’ 코너에서 “대통령께서 정리해준 대로 조국 장관은 개혁을, 윤석열 검찰은 공정한 수사를 빨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법무부 제안을 조국 장관이 몰랐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지금은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오얏 나무 밑에서 갓끈을 맬 필요가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후보자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는 말이 있다’고 한 데 대해 그는 “조국파면 국민연대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부르짖는데 자꾸 이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연대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좀 자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확전 자제를 당부했다.

박지원 의원은 특히 “청문회 때도 조국 후보자에게 ‘혹시 장관이 되면 검찰개혁과 검찰수사를 윤석열 총장과 거래해선 안 된다’고 했더니 조국 장관 후보자도 자기도 그런 것 하지 않지만 윤석열 총장도 그럴 분이 아니다고 했다”고 상기시키고는 “그런데 지금 현재 법무부에서 나오는 것 보면 거의 거래수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으니까 제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호의_뉴스방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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