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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최성해 ‘정의의 사또’처럼 이말 저말..국회의원도 표창 많다”

기사승인 2019.09.05  0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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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총체적 언론 보도에 깜짝 놀라…의원들 표창 많지만 난 기억 못해”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동양대에서 받은 상장으로 예상되는 것과 원래 동양대학교 총장의 상장 양식을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총장 표창장 논란과 관련 5일 “언론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언론들이 마치 문서 위조가 일어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침 보도를 보면 조국 후보자 부인이 떨리는 음성으로 ‘발부한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하고 일부 보도에 의하면 여권 실세 A, 통합민주당 B 의원이 전화를 해서 무마하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마치 정의의 사또처럼 ‘준 적 없다’고 했다”며 “이런가 하면 ‘KIST 인턴 증명’, 우간다 의료봉사 등이 총체적으로 (언론보도가) 나오니까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다른 신문은 또 없다, 한겨레신문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4일 <[단독] 조국 딸 받은 ‘동양대 총장상’..총장은 “준 적 없다”> 기사에서 최성해 총장이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이런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일보는 4일 오후 <[영상]조국 딸이 받았다는 동양대 총장상, 그 실체는?>란 기사에서 동양대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김학준 동양대 총무복지팀장은 한국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문서 보존기간 5년이 지나 남아있지 않고 실제 봉사활동을 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총장 부재 시 부총장의 결재를 받아 직언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박 의원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들을 보면 학교나 단체에서 상장을 요구해서 표창을 엄청 많이 준다”며 “나는 하나도 모른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은 “총장이 표창한 것을 기억하면 그건 총장이 아니다”며 “총장이 그런 것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만약 목포 지역구에서 문제가 생겨 국회의원 박지원이 표창을 했냐고 물으면 나는 ‘기억이 없는데 누군지 모르겠는데’ 하면 큰일이 나는 것”이라고 비유해 설명했다. 

국회의원들도 지역구에서 표창을 많이 주는데 지금 프레임대로라면 상을 위조한 것이 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순진해서 언론 말에 정의의 사또처럼 여기서 이 말하고 저기서 저 말해서 꼬이기 시작했다”며 “저한테 지역위원회에서 표창 준 거 물으면 하나도 기억 없다”고 말했다. 

또 조국 후보자 딸 검증에 검찰과 언론이 집중하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내가 병원에 건강검진 받으러 갔는데 딸 데려다가 검진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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