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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불매운동 매개로 10·20대 정의감·공동체 책임감 복원”

기사승인 2019.08.19  09: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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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세계 평화 촉진, 인류사 진보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

   
▲ <이미지 출처=YTN 화면 캡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19일 불매운동에 대해 “인류사회의 진보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1세기 독립운동”이라며 이같이 불매운동에서 나오는 구호들을 통해 의미를 짚었다. 

최 교수는 “경제적인 피해 규모로 볼 때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베 진영에서 가장 아파하는 것이 불매운동”이라며 ‘문재인 정부 고립 작전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나오는 구호 중 하나가 ‘개싸움은 국민이 할 테니 정부는 정공법으로 하라’이다”라며 “국민들이 정부와 한 몸이 될 테니 정부는 국민만 믿고 당당히 나가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 교수는 “그러나 아베 정권은 한국 국민들이 무관심하거나 불평을 하게 해서 문재인 정부를 고립시키기를 원했다”며 “그런데 불매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결합이 됐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의미로 최 교수는 “문명사회로 진보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불매운동 구호 중 고등학생들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질 테니까 부모님들은 지금 싸움에서 이겨 내라’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촛불혁명으로 드디어 우리 국민들이 정의감,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들이 복원되기 시작한 것”이라며 “청년들의 의식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실제 10대, 20대가 불매운동에 가장 적극적이다. 17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절반 이상은 일본이 경제 보복을 철회해도 불매운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4일 교복업체 스마트학생복의 ‘청소년 역사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10명 중 9명 이상이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교수는 “불매운동을 매개로 해서 젊은층들이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이 복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그래픽 출처=리얼미터>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인류사회 진보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구호를 흔히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21세기 독립운동이다. 결국은 일본의 도발을 막는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며 “평화가 정착되게 되면 한반도의 냉전 구도가 해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미중간 대결이 격화되고 있는데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한반도가 평화 체제가 되는 것”이라며 “균형자 역할이 구축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를 통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촉진시키는 하나의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입장으로 부상한다”고 이번 불매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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