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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반일 종족주의> 비판에 옹호론자들 달려들자.. “좌파들보다 더 해”

기사승인 2019.08.13  1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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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반일 종족주의> 띄우는지 이해 안 돼.. 보수·우파 기본 생각과도 어긋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구역질나는 책”이라고 맹비난한 이영훈 서울대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보수진영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책을 읽어 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데 왜 이 책을 보수 유튜버가 띄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토지조사사업, 쇠말뚝, 징용, 위안부 문제 등 전혀 우리 상식과 어긋나고 오히려 일본의 식민사관 주장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우파들 기본 생각과도 어긋나는 내용이라고 보여 진다”며 “이러니 보수‧우파들이 좌파들의 친일 프레임에 걸려드는 거다. 세상이 흉흉해지니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의견에 “반박을 하시려면 홍대표님이 연구해서 반박을 하시라. 이런 글 올려서 또 우파 갈라지게 만들지 마시라(Gra** ***)”, “냉정하게 자료를 분석하고 논리적 이성적으로 판단하신 거냐. 아니면 그냥 국민감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비판하시는 거냐(박**)”, “팩트에 의한 논문 수준의 글인데 내 생각과 다르니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조국이 말하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 무작정 편들기나 감정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논리가 더 필요해 보인다(임**)”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고, 홍 전 대표는 “그 책 한번 읽어보고 글 쓰라”고 응수했다.

홍 전 대표는 이영훈 전 교수를 옹호하는 이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책 읽고 독후감도 못 쓰게 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극우성향의 웹툰작가 윤서인 씨가 “그냥 그 책 한번 읽어보라는 말씀 보다는 ‘실제 진실은 이러한데 그 책의 이런 부분은 이러이러해서 문제다’ 이렇게 명확한 근거와 논리로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조언하자, 홍 전 대표는 “짧은 글로 반박하다보니 그렇다”며 “윤작가도 한번 읽어보시면 생각이 다를 거다. 나는 조국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고 그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적었는데 달려드는 것을 보니 좌파들보다 더하다”고 꼬집었다.

   
▲ <이미지출처=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자한당 장제원 의원도 앞서 <반일 종족주의>를 읽는 동안 심한 두통을 느꼈다고 했다. 지난 9일 장 의원은 SNS에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반일 감정’이 이 나라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며 국민들을 우민(愚民)으로 여긴다”며 “우민(愚民)이 된 국민으로서 격한 모욕을 느낀다”고 썼다.

특히 “‘식민지 근대화론’은 이런 류의 분들이 늘 해오던 주장이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독도 영유권 주장이 한국사회가 진보하지 못하는 이유이며, 강제징용은 허구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우리 역사에 대한 자해행위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날카로운 칼로 자해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것 같은 ‘오싹함’을 느낀다”며 “위안부 문제로 넘어가면서 결국 책을 덮었다.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잔인성에 전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반일 종족주의>는 온라인 서점 1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JTBC 뉴스룸은 12일에 방송된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에서는 ‘이 책을 구매 인증한다’라면서 여러 사람이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무래도 극우 성향 인사들이 (책을) 좀 사서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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