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역사 날조 안될 일” 일본 참의원 ‘NO아베’ 집회 발언 화제

기사승인 2019.08.06  16:57:09

default_news_ad1

- 야마조에 타쿠 “사람들 눈길 돌리려 해외에 적 만들어”…네티즌 “상황 인식 정확”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Makabe Takashi’ 영상 캡처>

아베 정권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 30대 일본 참의원 의원의 공개 비판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도쿄(東京) 최대 중심가인 신주쿠(新宿)역 부근 광장에서는 ‘아베 정권 타도’와 ‘한일 국민 연대’를 주제로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일본 공산당 소속인 야마조에 타쿠(山添拓) 참의원 의원이 진행자의 제안으로 6분여간 즉흥 연설을 했다. 1984년생으로 도쿄대학 법학부, 와세다대학 대학원 법무 연구과를 수료한 변호사 출신 의원이다.

유튜브 채널 ‘Makabe Takashi’ 영상에 따르면 야마조에 의원은 “국내 여러 문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아베 정권이 해외에 적을 만들어 사람들의 이목을 그쪽으로 집중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마조에 의원은 “가장 가깝고 역사적으로 사이가 깊은 이웃 나라와 제대로 대화도 못하고 있다, 아주 수상한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판결에 대해 야마조에 의원은 “지금 징용공 판결 문제가 발단이 됐는데 국회에서도 여러 번 논의했다”며 “1965년 협정 관련 개인의 청구권까지 소멸되지는 않았다고 지금의 (아베) 정부조차 인정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야마조에 의원은 “애당초 예전에 일본이 조선반도에서 저지른 반인도적 행위에 대해 개개인이 받은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도 인정해놓고 한국의 대법원 결정에 대해 65년 협정으로 소멸된 문제를 다시 뒤지고 있느냐고 일방적인 비난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미지 출처=야마조에 타쿠 참의원 의원 트위터 캡처>

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야마조에 의원은 “아베 총리는 징용공 판결 문제 때문에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며 “정치와 경제를 뒤섞어 버리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야마조에 의원은 “(일본의) 경제산업성과 외무성에서는 더 이상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징용공 판결 문제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베 총리와 각 부처에서 주장하는 바가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본심은 정치 외교적 문제에 한국을 위협하기 위해 경제적인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는 게 누가 봐도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야마조에 의원은 “저도 몇번인가 한국에 가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위안부가 아니라 성노예가 맞다,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말씀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마조에 의원은 “역사는 진지하게 마주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 날조하거나 바꾸는 것은 정치가 가장 해서는 안 될 짓”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지만 일본 정부에 의해 사흘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야마조에 의원은 “조금이라도 정치에 관한 부정적인 표현 활동, 예술 활동이 있으면 정치가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 이틀 이상한 상황이 아니지만 요즘은 이상한 정도가 질적으로 달라졌다”며 “시민과 야당이 협력해 아베 정권을 무너뜨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마조에 의원의 발언은 한글로 번역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달변가네요”, “제대로 역사를 배웠네요”, “저런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웃나라끼리 좋은 사이가 되길”,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일본의 젊은 의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분들 때문에 일본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름만 공산당이지 포지셔닝은 우리나라의 정의당 정도로 보면 됩니다”, “진실과 진심은 확실히 통하는 것 같습니다”, “왜 저는 박주민 의원이 떠오를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