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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USA, 변희재 ‘종북’ 표현 ‘법적대응’ 움직임

기사승인 2013.05.13  10: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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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베 ‘미시USA’ 해킹한 듯…<동아> “신상털기, 성범죄 못지않은 인격살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미주 한인여성 커뮤니티 ‘미시 USA’ 회원들 사이에서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변 대표가 최근 ‘미시USA’에 대해 ‘친노종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 (사진=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 트위터 캡쳐)

변 대표는 윤 전 대변인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pyein2)에 “단지 윤창중에 붙인 인턴 하나가 아니라, 미시유에스에이에 ‘윤창중이 강간했다’고 떠들고 다닌 애도 주미 대사관 인턴. 대체 주미 대사관은 친노종북 선동 사이트 미시유에스에이 출신들만 인턴으로 뽑아 청와대에 붙여주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변 대표는 “윤창중이 미시유에스에이의 친노종북 세력에게 당한 듯합니다. 교묘하고 계획적으로 거짓선동 한판 벌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시USA’회원들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시USA’는 미국에 거주중인 기혼여성들에게만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회원은 ‘Missy USA는 친노종북 세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변희재가 Missy USA는 ‘친노종북 세력’이라서 계획적으로 대통령 방미를 음해하려고 이번 성추행 사건을 이슈화했다고 하네요”라며 “우리가 단합해 변희재를 명예훼손으로 미국 법원에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회원이 올린 ‘변희재 미시유에스에이 선전포고 했네요. 한판 붙자는데요!’이라는 제하의 글에는 “운영장 변희재 고소 안 하고 뭐하실까”, “변씨 때문에 종북세력 됐네. 고발해야겠어요”, “지금 한번 붙어보자는 겁니까”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보수성향 사이트로 유명한 ‘일베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이 ‘미시USA’를 해킹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일베 회원은 지난 11일 ‘미시USA 그냥 해킹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미시USA’ 공지게시판을 캡쳐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한 장 올라와 있는데 여기에는 ‘오유(오늘의 유머)에서 왔습니다’라는 글과 ‘오유’의 사이트 주소가 링크돼 있다. ‘오유’는 진보성향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평가받는 커뮤니티로서 ‘일베’와 대립관계에 놓여있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내가 미시USA 취약점을 제일 처음 발견한 일게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게이’는 ‘일베 회원’을 이르는 말이다.

   
▲ (자료사진='미시USA' 메인화면 캡쳐)

이와 관련,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트위터(@ecoriver)를 통해 “변희재가 미시 USA를 친노종북이라며 비난하고, 일베가 미시 USA를 해킹했다. 이제 미시 USA가 변희재와 일베를 FBI에 신고해서 FBI가 변희재와 일베를 수사할 상황이 됐다. 변희재와 일베도 월드 스타가 될 모양”이라고 논평했다.

이른바 ‘윤창중의 그녀’라는 사진이 인터넷 상에 나돌고 있어 과도한 ‘신상털이’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이 윤 전 대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미교포 여성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는 “그러나 피해 여성을 아는 사람들은 ‘3명 모두 피해 여성과 이름이 같을 뿐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증언하고 있다”며 “엉뚱한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이 여성은 국내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있는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사람으로 밝혀졌다”며 “이 여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회사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13일자 사설을 통해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의 신상과 사진 공개는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로 절대로 용납 못할 일”이라며 “미국 측에서도 시민권자인 피해자와의 접촉은 삼가 달라고 우리 대사관 측에 요청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범죄를 당한 고통도 끔찍한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유혹했다거나 본인이 올바로 처신하지 못한 탓이라고 비뚤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그런 상황에서 피해자의 ‘신상 털기’는 성범죄 못지않은 인격살인”이라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미국 내 한인 생활정보 사이트 ‘미시USA’를 해킹했다는 한 웹사이트 회원의 주장이 이 사이트에 오르기도 했다”며 “이 사이트에는 보수이념을 가졌다는 이유로 윤 전 대변인을 두둔하고, 사건을 폭로한 미시USA를 해킹한 것이 옳다는 식의 주장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이는 또 다른 나라망신이고 보수를 욕보이는 짓이다. 성추행과 해킹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인격의 문제”라고 꼬집기도 했다.

문용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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