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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윤창중 알몸 질문’ 영상 화제

기사승인 2013.05.13  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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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구속영장 나와도 권력 굴하지 않고 핵심 찔러”

박근혜 대통령 방미 수행 중 불거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기자회견장에서 “속옷 차림이었냐, 아니면 알몸이었냐”라고 묻는 영상이 13일 화제가 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는 ‘속옷차림’이었다고 강조했지만 청와대 조사에서 피해 여성 인턴의 “엉덩이를 만졌”으며 다음날 아침 피해 여성이 호텔방으로 올라왔을 당시 자신이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시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윤 전 대변인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변인은 피해 여성인턴을 “가이드”라 칭하며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 말하고 나온 게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기자들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한 기자가 “급하게 나가셨다고 했다, 그때 의복 상태가 어땠나”고 물었고 윤 전 대변인은 “가이드인지도 몰랐고, 방에서 노크 소리를 듣고 혹시 무슨 발표(자료)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서 제가 얼떨결에 속옷차림으로 갔다”고 답했다.

이에 주진우 기자가 “속옷 차림었냐, 알몸이었냐”고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확인 질문을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속옷”이라고 짧게 답하고 입술을 꼭 다물었다. 이어 준비해온 기자회견문 봉투를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그러나 12일 청와대발을 통해 나온 내용은 달랐다. 윤 전 대변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 조사에서 호텔방 사건 당시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시인하고 자필 서명까지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네티즌들은 주진우 기자의 질문 동영상을 확산시키며 “윤창중 기자회견 자리에 주진우 기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구속영장 신청이 나와도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현장에서 질문하는 기자. 그가 바로 우리가 바라는 언론이다. 민심이다, 그를 구속하는 것은 민심을, 국민을 구속하는 것이다”(__ho***), “윤창중 마지막 기자 질의응답에서 주진우 기자가 ‘알몸이였나요 팬티였나요’ 물어봤는데 도망가듯 회견을 끝냈다. 이미 주진우 형은 가면 쓴 윤창중의 본질을 알고 있었다”(SNS****), “기자회견 때 핵심을 찔러 질문한 기자가 주기자랍니다”(mo******), “권력에 굴하지 않고 주진우 같은 질문을 던지는 기자 하나 쯤 아니 한 서너명 쯤 있어야 살만한 세상이 아니겠는가?”(Actu*********), “그들의 생태계를 주기자 만큼 잘 아는 이는 없을 듯”(june******), “딱 필요한 질문 하나로 입을 다물게 한 주진우 무관의 제왕답다”(qa**)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청원서명 보러가기).  

스마트뉴스팀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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