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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취소 고객 머리 공짜” 미용실도…日불매 ‘풀뿌리 운동’으로 번져

기사승인 2019.07.23  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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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언론, ‘일본인 고객 머리 잘라 줄거냐’ 묻더라…‘휴머니즘’ 없는 저급한 생각”

일본의 ‘경제도발’에 분노한 시민들의 자발적 불매 움직임이 ‘풀뿌리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고객들에게 ‘쌀 무료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체에 이어 머리를 무료로 해주겠다는 미용실도 등장했다.

울산 동구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는 일본 여행을 취소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해당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권경화 씨는 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적지 않은 취소 수수료를 감당하면서까지 일본여행 취소를 결심한 시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어 이 같은 이벤트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 <이미지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쳐>

권 씨는 “응원하시면서 자기 손해가 그렇게 크면 어떡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같이 동참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손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권경화 씨는 일본 언론(TBS)과도 인터뷰 했다고 밝혔다. 거듭 거절했지만 “(솔직한) 생각을 다 말해도 좋다고 해서”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베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국가 대 국가의 무역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언론은 인터뷰 말미에 ‘일본 손님이 오면 머리를 잘라 줄 거냐’고 물었다고 한다. 권 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이었다”며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좀 유치하다. 그리고 정말 일본 사람들은 혐한 감정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권 씨는 해당 언론의 이 같은 질문에 “당연히 머리 잘라 준다. 현재 일본인 고객도 있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을 겨냥해 “국가 대 국가로서 역사적인 문제나 정치적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가 세계 평화 공존을 지향하는 이 시점에 휴머니즘이 없다면 약간 저급한 생각이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어준 씨는 “그러면 머리하러 온 일본인 고객을 나가라고 하나?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며 “그렇게 (우리) 민도를 낮게 보는 거다. 아직도 한국이 그 수준인 줄 아나 보다”고 꼬집었다.

그는 거듭 “‘일본인이 오면 머리 해줄거냐’는 질문은 굉장히 유치한 질문”이라고 지적하고는 “지금 (한국) 사람들을 뭘로 보고”라고 비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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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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