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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앞 규탄대회’ 한국당…‘日대사관 앞 1인시위’ 민중당 의원

기사승인 2019.07.19  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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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한국당 거부로 철회 결의안 무산”…日 대사관 차량 분신 70대 끝내 사망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계단앞에서 열린 '총선개입 선동조작 KBS는 해체하라' 규탄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KBS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소식을 전하면서 네티즌들이 만든 자유한국당 로고를 사용한 이미지를 노출했다. 

KBS ‘뉴스9’은 18일 일본 제품 불매운동 리포트에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GIF) 파일을 앵커 뒤 화면으로 사용했다. 

‘안 사요’, ‘안 가요’, ‘안 팔아요’, ‘안 뽑아요’, ‘안 봐요’ 등의 문구가 1초마다 바뀌면서 ‘ㅇ’ 자음 안의 이미지도 일장기, 자유한국당 로고, 조선일보 로고 등으로 바뀌는 동영상이다. 

자유한국당은 자당 로고가 사용된 것에 반발해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며 “KBS는 즉각 해체하라”고 강력 항의했다. 또 양승동 사장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고 “범국민 수신료 거부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관련 내용 파악 즉시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리포트의 서비스 중지와 이후 내용 수정 등 시정조치를 했다”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자유한국당이 불매운동 보도 관련 KBS를 강력 규탄하는 가운데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국회의원들 중 처음으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30여분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경제 도발을 즉각 철회하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김 의원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도 제출했지만 자유한국당의 거부로 무산됐다”며 “비장한 마음으로 일본 대사관 앞으로 달려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벽 일본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 현관 앞에서 탑승 차량에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한 78세 남성이 끝내 사망했다. 김모씨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낮 12시57분경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인의 차량을 빌려 일본대사관으로 향했으며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범행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가족들은 김씨의 장인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19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경제도발 철회와 강제징용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김종훈 의원실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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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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