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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었다”…언소주, ‘다시 조선일보 광고불매운동’ 시작

기사승인 2019.07.19  1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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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폐간·TV조선 설립허가 취소’ 靑청원 10만 육박.. 언소주 “하나씩 바로 잡을 것”

   

‘조선일보 폐간 및 TV조선 설립허가 취소’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19일 10만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조선일보 광고불매운동 시즌2’를 천명하고 나섰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하 언소주)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일 경제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되었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당신(조선일보)이 쓴 지난 5월17일자 기사, ‘대량 살상무기로 전용 가능한데... 한국 전략물자 불법수출 3년새 3배’에서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는 추측보도를 근거로 한 ‘안보상 이유’를 명분으로 삼았다”고 되짚었다.

언소주는 “당신은 일본에게 공격의 명분을 제공해 주었고, 일본이 이를 받아 선제 도발을 하자 일본편만 들며 연일 한국 정부와 국민을 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어판에서는 기사의 제목을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7/4), ‘해결책 제시 않고 국민 반일감정에 불붙인 청와대’(7/15)등으로 바꿔 일본 내 혐한 감정을 부추기고 한국을 폄하하는 보도를 일삼다가 청와대와 국민의 항의에 일부 기사를 삭제했다”고 상기시켰다.

언소주는 “당신이 언론임을 내세워 지금 저지르고 있는 행위는 언론으로서, 국민으로서, 한국의 기업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어 섰다”고 지적, “이쯤 되면 당신은 가히 <매국신문>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선일보>의 ‘친일’ 이력을 조목조목 짚었다.

“당신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3월 5일 친일파 순위 1위 이완용, 2위 송병준 등 일제로부터 후작, 자작, 남작의 작위를 하사받은 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친일상공인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다이쇼실업친목회, 다이쇼는 일본의 연호)가 창간했지요. 그리고 ‘천황폐하와 황실가족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충과 의를 다 바치겠습니다.’(조선일보, 1939년 4월 29일), ‘은혜로운 한일합방 30주년을 맞아 쓸데없이 독립이니 뭐니 하는 유언비어에 귀 기울이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시국 인식을 반성하라.’(조광, 1940년 10월) 등 3·1 운동의 독립 의지를 부정하고 독립불능론을 앞세워 조선총독부의 내선융화 정책에 적극 호응했었지요. 그렇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일본에 충과 의를 다 바치는 애국신문이었군요. 100년 애국신문 인정합니다.”

이날 언소주는 ‘다시 조선일보 광고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히고는 “이제 우리는 당신의 충고대로 감정을 누르고 차근차근 하나씩 바로 잡아 나가려고 한다”고 선전포고 했다. 

지난 2008년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을 벌인 바 있는 언소주는 오는 8월12일부터 주간 단위로 조선일보 지면 광고를 집계하고, 1~3순위 기업을 19일 온라인 카페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 <사진제공=언론소비자주권행동>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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