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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적 기사 제목’ 비판 일자 <조선>, 일어판 기사 삭제.. 왜?

기사승인 2019.07.18  10: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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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은 ‘표현의 자유’ 운운, 靑비판 반박.. 김어준 “천박한 제목 장사일 뿐”

   
▲ <이미지출처=조선일보 일본어판 홈페이지 캡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반한감정을 부추기고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오히려 일본 편을 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된 <조선>의 일본어판 기사가 일부 삭제됐다.

17일 <YTN>은 청와대가 <조선>과 <중앙>의 ‘매국적’ 기사 제목에 강력 항의하며 두 신문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 일본어판에서는 문제로 지적된 일부 기사가 삭제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MBC도 “청와대가 문제제기한 조선일보 일본어판의 일부 기사가 오늘 오후부터 인터넷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논란이 된 ‘韓国はどの面下げて日本からの投資を期待してるの?(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의 투자를 기대하는가)’란 제목의 기사가 <조선일보> 일본어판 홈페이지에서 검색되지 않았다.

‘조선’의 일본어판 기사 삭제에 시사인 고재열 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한테 익숙한 모습이 아니다”며 “이것은 단순히 기사를 삭제한 것이 아니다”고 짚었다.

고 기자는 “조선일보가 이번 사태를 ‘제2의 탄핵 국면’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압도적인 여론지형을 읽고 눈치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도 “자민당 기관지가 겁을 먹긴 했다”며 “이번 기회에 매국언론 광고철회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반한감정 기름 붓는 언론들에 분노 폭발…“함께 불매해야”

   
▲ <이미지출처=중앙일보 온라인판 캡쳐>

한편, <조선일보>의 경우 일부 기사를 삭제하며 ‘침묵’하고 있는데 반해, <중앙>은 사설을 통해 청와대의 문제제기에 반박하고 나섰다.

<중앙>은 18일자 “언론이 정부 비판하면 ‘매국’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베트남전의 실상을 알린 워싱턴포스트와 미국 정부의 갈등이 묘사된 영화 ‘더 포스트’를 언급하며, “미국 정부는 ‘국익을 해친다’는 이유로 보도를 막으려 했”지만 “미국 법원은 권력의 일방적 판단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으며,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 보장돼야 한다며 워싱턴포스트의 손을 들어줬다”고 썼다.

그러면서 “결국 미국인들은 이후 더 좋은 정부를 갖게 됐다”며 “워싱턴포스트가 미국의 국익을 해쳤다는 것은 상식적인 사람들은 절대로 수긍하지 않을 주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설 말미에 “잘못된 정책으로 가는 정부를 보고도 언론이 입 다물고 눈치만 보는 게 과연 국익을 위하는 것인가”라며 “중앙일보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망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방송에서 “‘(청와대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기사 제목을 바꾸는 것은 언론 자유와 상관없는 것이다. 이건 제목 장사다. 여기에 무슨 언론자유의 본질이 있나. 그냥 제목 장사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씨는 “제목 장사하는 건데 그게 단순히 클릭을 더 많이 유도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 이 시국에 반한감정을 더 부추기는 제목들이다. 이게 무슨 언론의 자유하고 상관이 있나. 천박한 제목 장사의 기술인데 그게 보호될 만한 가치는 없다. 여기에 거창한 언론의 자유를 끌어다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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