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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징용공’ 표현에 위성곤 “일본 입장에서 보나?”

기사승인 2019.07.11  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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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삼권분립 우리끼리 얘기”…위 “아베 요구대로 대법 판결 반하라는 건가”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를 ‘징용공’이라고 거듭 표현해 지적을 받았다. 

정유섭 의원은 10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은 예견돼 있던 문제”라며 “작년 10월 대법원 ‘징용공’ 판결 이후 8개월을 방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삼권분립은 우리끼리 하는 얘기”라며 “국제 관계에서 삼권분립을 얘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관계에서 힘과 실력이 있으면 강하게 나가는 것이고 힘이 없으면 바짝 낮춰서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거듭 “‘징용공’ 사건에서 파생된 문제를 어떻게 산업부가 해결하는가”라고 ‘징용공’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도 한국당 의원들은 ‘징용공’이라고 하고 앞서(정유섭 의원)도 ‘징용공’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그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며 “징용 피해자라고 분명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 의원들이 일본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 의원은 “야당 대표, 야당 의원들은 정부를 다그치기만 하지 구체적 대안이 없다”며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는데 결국 대법원 판결에 반하는 조치를 정부가 하라고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그것은 아베 정부가 우리 정부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을 존중할 건지 아베 정부 입장을 수용할 건지 본인들의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우리나라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서 피해를 입었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강제징용’, 또는 ‘강제동원 피해자’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일본은 강제로 끌고 가 피해를 줬다는 느낌을 덜 주기 위해 ‘징용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징용공 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명확하게 됐다”며 “(한국은) 무역 관리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징용공’이라는 표현도 부정적이라며 ‘한반도출신 노동자’라고 쓰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4일 외교청서에 ‘징용공’ 대신 ‘한반도출신 노동자’라는 표현을 썼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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