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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혐한 심리 확산 ‘여론전’…호사카 유지 “조선일보는 이용당하고 있다”

기사승인 2019.07.10  1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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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文정부 표적 삼아 ‘경제 망가뜨리면 정권 교체될 것’ 전략 구사 중”

   
▲ <이미지출처=MBC 보도화면 캡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극우 매체를 통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고, 조선일보 등 한국의 보수언론들이 이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호사카 교수는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는 것은 조선일보 일본판”이라며 “(일본 사람들은) 조선일보의 내용이 한국 사람들 여론의 50%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데일리 신쵸’ 등 일본 극우매체가 조선일보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을 번역해서 보여주면서 ‘이게 한국의 여론’이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인들이 해당 보도를 보면서 ‘현 정권에 대한 반대가 아주 심하구나’ ‘아베 정부의 말이 맞구나’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도 ‘이것은 한국 정부의 실패가 초래한 내용이다’라는 댓글이 굉장히 많다. 일본에서 조선일보 보도를 확실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그는 또 아베 정권이 한국의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 “‘(일본의 여당 쪽에서는) 한국의 경제를 망가뜨리면 정권 교체가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전략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며 “거기에 조선일보 등 이런 (보수) 매체가 이용당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이 수출규제 이유로 연일 ‘안보위협론’을 강변하고 있는 데 대해 김어준 씨가 “문재인 정권을 교체해야겠다고 일본 아베 정부는 마음을 먹고, 거기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미냐)”고 확인하자, 호사카 교수는 “그런 것”이라며 “한국이 아니라 현 정권을 표적 삼았다는 내용이 포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등 한국 보수언론의 문재인 정부 비판 논조에 대해 “(일본과) 같은 뜻을 갖고 있든 (아니든)간에 그런 식으로 일본의 극우정권하고 같이 가면 안 되는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강하게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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