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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감소’ 불구 판매중단 선언한 마트협회 “日 무역 보복은 韓에 대한 침략”

기사승인 2019.07.08  1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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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제품 ‘불매운동’ 반대?…김어준 “화내야 할 때 제대로 내는 게 합리”

   
▲ 대한민국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과거사 반성없는 무역보복 규탄, 일본산 제품 판매 전면 중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분노한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상공인들도 일본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동참을 선언했다.

한국마트협회 김성민 회장은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한 마트가 900여 곳에 이른다면서 다른 나라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판매 중단으로 마트의 매출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자, 김 회장은 “판매 중단에 포함되는 상품들은 아사히‧삿포로 맥주, 미소된장 등 식품류들이 있고 과자류, 담배”라고 설명하며 “분류별로 10% 이상 매출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한 이유에 대해 “현재 일본이 하고 있는 무역 보복에 대해서 항의하는 차원”이라며 “이번 일본의 무역 보복은 대한민국에 대한 침략으로 생각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과거사 반성 없이 적반하장 식으로 무역 보복을 오히려 강행하고 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면서 “일본 정부가 무역 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판매 중단 운동과 불매 운동을 강력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과 중소상공인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김어준 씨는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며 스스로 나섰다는 점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나 아베의 수출 규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시민적 정치가 일상의 영역에서 정상 작동하는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김 씨는 “(불매 운동에)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는 선비들이 있다”며 “‘될 일이 아니다’ ‘오래가지 못 한다’ ‘감정만 앞선 불매운동은 퇴행적이다’ ‘치밀한 분석과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나대지 말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라고 아는 척, 현명한 척, 고고한 척 하는 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분들은 가장 많이 배운 자들인 동시에 가장 도움이 안 되는 자들”이라며 “치밀하고 냉정한 대응이 뭔지 정작 자신들도 모른다. 훈계하고 타이르는 게 자신의 역할이란 자의식만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화를 내야 할 때는 화를 제대로 내는 게 그게 합리”라며 “지금 아베 내각이 하는 것은 화를 내야 마땅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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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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