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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도 때리자 아베 기관지 통해 반격 ‘에칭가스 핵 제조에..’”

기사승인 2019.07.05  09: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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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사카 유지 “‘일본 안보 위협’ 논리 제공 시작…일부 한국 정치인 아베와 흡사한 주장”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나선 것에 대해 일본의 주요 일간지들도 비판에 나섰다.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 아사히, 도쿄 등의 신문들은 “외교 문제와 전혀 관계가 없는 무역 절차를 가지고 나와 정치의 도구로 사용한 것”, “자유무역의 원칙을 왜곡하는 조치는 즉시 철회해야 한다”, “일본 기업에 대한 영향 등 부작용이 크다”고 잇달아 지적했다. 

이같이 오히려 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 전개되자 일본의 보수 주간지가 ‘규제 품목이 핵 제조에 쓰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관련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5일 “산케이 신문보다 더 아베 정권의 기관지라고 할 수 있는 ‘주간신쵸’가 어제 남북이 하나가 돼서 일본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의 보수 언론들까지 왜 경제 보복을 하냐고 비판하자 아베 정권이 (기관지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번에 수출 규제 대상에 오른 3개 품목 중 에칭가스는 우라늄 농축에 사용된다, 아직 근거는 없지만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핵 제조까지 도와줄 수 있다’는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시민들이 상당히 ‘경제 보복은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핵 제조 얘기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이건 안 된다’고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군사적 위협이기에 아베가 목표로 하는 일본의 군사대국화, 헌법을 개조해 자위대를 군대로 만드는 것과도 연결되는 논리”라며 “지금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그래서 안보 얘기를 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이런 얘기를 하려고 틈을 보고 있었던 것”이라고 의도를 짚었다. 그는 “경제가 지금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안보적 문제니까 절대 우선시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호사카 유지 교수는 “아베 정권은 일본 보수에서도 완전히 비주류 보수라며 1945년까지의 집권세력의 부활”이라고 구분해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주류 보수들은 남북이 통일돼 일본과 협력하는 것을 선호한다, 한국과의 평화 공존을 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조슈번을 중심으로 이토 히로부미로부터 시작돼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A급 전범 용의자)로 연결된다”며 “한반도를 일본의 영향 하에 강하게 둬야 한다, 더 나아가 지금은 한국을 망가뜨리자가 큰 그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의 양식있는 시민들은 오히려 아베 정권을 더 싫어하게 될 수 있다, 양날의 칼”이라며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어떤 심판을 내릴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 2013년 12월 26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게 위해 신관을 따라가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아울러 호사카 유지 교수는 “한국의 일부 언론이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잘못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박근혜 정권이었더라도 남북통일로 정책 방향을 잡으면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호사카 유지 교수는 “1945년 이전의 정권 논리를 갖고 한국과 동북아 평화를 망가뜨리려고 하는 아베 정권에 대해 한국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비판해야 한다”며 “그런데 일부 정치인들이 상당히 아베정권과 흡사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한국의 국익은 남북의 평화 공존이다. 대립을 원한다면 아베 정권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또 “아베 정권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계속 한국을 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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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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