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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G20서 한일정상회담 없을 것”…호사카 유지 “아베, 선거 때문”

기사승인 2019.06.25  15: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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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적 악재 산적…원칙주의자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무슨 말 할지 몰라서”

   
▲ 지난해 11월17일(현지시간)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레스비 APEC하우스에서 열린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간담회에 참석해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지만 한일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정상회담 제안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제안한 것이 없다”며 “한국은 ‘우리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그쪽(일본)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7월말 참의원 선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문 대통령과 만나면 상당히 외교적인 악재가 도질 수 있다”며 “미국과 밀월관계라고 하지만 상당히 문제가 많고 다른 나라들과도 문제가 많다”고 외교적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국과의 관계가 여러 면에서 악재가 많기에 섣불리 만났다가는 원칙주의자인 문 대통령이 일본에 안 나와 있는 이야기들을 충분히 할 수가 있다”고 우려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럴 경우 ‘뒤통수 맞아서 한·일 관계에도 일본이 밀렸다’는 식으로 되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아베 신조의 머릿속에는 참의원 선거밖에 없다”고 했다. 

또 아베 총리가 선거를 앞두고 미국, 이란, 러시아, 북한 등 외교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테헤란의 사다바드 왕궁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그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중재를 하겠다’고 했는데 일본 일각에서 ‘왜 미국 심부름을 하느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이란과의 회담 중 일본 유조선이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아베는 왜 거기 가서 망신 당했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쿠릴 열도를 일본에 조금이라도 양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아베 총리가 ‘조건없는 북일정상회담 추진’을 언급했지만 북한은 대북 독자 제재 해제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미국과도 밀월관계라지만 위기”라며 “‘미국의 농수산물에 대한 관세를 없애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없앤다고 합의해 버리면 농민들의 표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그 말이 나오지 않게 일단 미국과 밀월관계를 만들었다”고 지난 5월 골프 외교를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7월 말에 참의원 선거는 일단 넘겨주고, 8월이 되면 일본 농수산물에 대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밀약을 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외교적 악재가 쌓인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원칙주의자인 문 대통령을 만나 악재를 추가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5월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회동 후 트위터에 올린 셀카 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을 리트윗했다. 아베 총리는 "레이와 시대 일본의 첫 국빈을 맞이했다.레이와 시대를 맞아 미일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싶다"고 올렸다. <사진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6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골프 회동을 마친 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일본과의 무역협상에 큰 진전(great progress)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과 소고기를 아주 많이 다루고 있다, 7월 선거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이미지 출처=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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