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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윤석열 청문회, 황교안 관련 쟁점들 확실히 구사할 것”

기사승인 2019.06.24  09: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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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박영선 때처럼 ‘황교안 청문회’ 될 판…나경원 ‘선진화법 위반’ 문제도 걸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24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련된 쟁점들에 대해 “확실히 전략을 구사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청문회가 열리기만 하면 황 대표 관련 수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후보자는 2013년 10월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사건 수사 관련 국정감사에서 검찰 수뇌부의 집요한 수사 방해와 외압을 폭로했다.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이후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은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외압 의혹이 제기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무혐의 처리됐다. 

황교안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사징계위원회가 이같이 결정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주진우 기자는 “박영선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황교안 청문회’로 바뀌었다”며 “이번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도 ‘황교안 청문회’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황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총리로 2인자였고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윤석열 후보자와 대칭 관계에 있다”며 “국정원 댓글 수사 때 징계를 내린 사람이 황교안 장관이었다”고 되짚었다.

또 “사법 농단 관련 강제 징용 사건 때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이 직접 회의에 참여했다”며 “세월호 기소 방해 의혹도 있고 LCT 의혹 때 도장을 찍은 장관은 황교안 장관이었다”고 의혹들을 열거했다. 

주 기자는 “특검 연장 불허로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수사를 막은 사람도 황교안 당시 총리였다”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그건 본인의 입으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월9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당시 “(탄핵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어려움을 당하신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고 (생각) 했다”며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고 자인한 바 있다. 

   
   
▲ <이미지 출처=YTN 화면 캡처>

주진우 기자는 이런 의혹들을 열거하며 ‘황교안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윤석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안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반면 박주민 최고위원은 “얼마 전 황 대표 본인은 특별히 잘못된 게 없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금까지 말에 비춰봤을 때 청문회를 안 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기자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에 걸려 있다”며 “법대로 처리하면 굉장히 곤란함에 빠질 수 있다”고 또 다른 쟁점을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실제로 나 원내대표가 당내 회의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국회 선진화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해서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 특정 후보자들을 주저앉히려고 한다’고 했다”고 상기시켰다. 

박 최고위원은 “윤 후보자가 법대로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고 인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박 최고위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어떻게든 빨리 국회에 들어오고 싶어서 굉장히 고심이 많다”며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 둘 사이의 관계가 별로 안 좋다는 평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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