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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는 주어진 게 아니라 찾아가는 것”

기사승인 2019.06.22  1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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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51] MBC 스페셜 ‘내가 죽는 날에는’ 연출한 김만진 MBC PD

성별, 인종, 권력이 있든 없든 사람이 살아가며 거치는 과정이 있다. 바로 죽음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죽음을 의식하며 살진 않는다. 불치병에 걸렸거나 나이가 많이 든 노인의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럼에도 죽음은 그림자처럼 우리를 늘 따라다닌다. 

지난 17일 <MBC스페셜> ‘내가 죽는 날에는’ 편이 방송되었다. 이날 방송에는 1987년생으로 직장암 판정을 받은 송영균 씨의 투병 과정과 사망 후 지인들이 송 씨를 추억하는 추모회까지 모습을 담았다. 

연출 뒷이야기가 궁금해 ‘내가 죽는 날에는’ 편을 연출한 김만진 MBC PD를 지난 18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만났다. 다음은 김만진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촬영 과정의 김만진 MBC PD <사진=김만진 PD 제공>

“‘나는 어떻게 죽는 게 잘 죽는 걸까’ 생각해보게 하는 프로그램”

- 17일 방송된 <MBC스페셜> ‘내가 죽는 날에는’ 편을 연출하셨잖아요. 방송 마치신 소회가 궁금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상시보다 촬영 기간이 길었어요. 2018년 9월 중순에 송영균 씨를 처음 만났고 9월 28일부터 촬영하기 시작했거든요. 거의 9개월 준비한 거죠. 그 중 6개월 정도는 영균 씨가 살아 있었죠. 누구나 다 그런 것처럼 오랫동안 만나던 사람과 이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전에 제가 만들어 오던 프로그램과 성격이 좀 달라서 쉽지 않았습니다.

편집, 그리고 방송 이후 영균 씨가 하늘나라에서 이 프로그램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균 씨에게 ‘잘 만들어주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말하고자 한 내 뜻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라는 답을 듣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그 판단은 시청자들이 대신해주실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반응은 어떤 거 같아요? 방송 후 관련 키워드가 포털 사이트 실검에 오르기도 했는데.

“제가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방송 끝난 다음에 (포털 사이트) 실검 1, 2위에 프로그램 제목과 방송 제목 또는 ‘송영균’이란 이름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 사람들, 그리고 저와 오랫동안 연락 안 하던 학창시절 친구들까지도 방송 후 제게 연락이 오는 걸 보면 많이들 보아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게 숫자의 시청률에서는 꼭 그렇지 않은 게, 2040 젊은 층 시청률도 숫자로 보이는데, ‘죽음’이라는 주제가 젊은 분들이 관심 있어 할만한 건 아닌 거 같다고 이번에 느꼈습니다.”

- ‘내가 죽는 날에는’ 편은 직장암 선고를 받은 송영균 씨의 모습을 담으셨잖아요. 송영균 씨는 어떻게 만나셨어요?

“송영균 씨와 제가 처음 만난 건 2018년 9월이었는데요, 저를 만나기 전에도 영균 씨는 SNS에서는 꽤 많이 알려진 사람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글을 써온 분이죠. 언론과 인터뷰도 한 적이 있고요. 제가 영균 씨를 만나기 전에 한겨레21이란 주간지와 허핑턴포스트에 영균 씨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적이 있는데, 제가 그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이 ‘죽음’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다만 누구를 화자(話者)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들 것인지란 문제는 항상 있었죠. 사람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오래됐어요.”

   
▲ <이미지 출처=‘MBC스페셜-내가 죽는 날에는’ 영상 캡처>

- 그럼 왜 이 주제로 하고 싶으셨어요?

“여러 가지 차원이 있죠. 예전에 김 할머니 사건(대한민국에서 존엄사의 허용 여부가 논쟁이 된 사건-기자 주)이 있었죠. 또 사전연명 의향서가 제도화되어 활성화된 건 지금으로부터 1~ 2년 사이잖아요. 제가 느낄 때는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죽는 게 좋은 거냐?’는 문제를 이전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고민해요.

아주 개인적으로는 저는 어릴 때부터 조금 사변적이었던 거 같아요. ‘나는,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란 문제를 중고등학교 때부터 고민했으니까요. 아마도 그런 기질이 쉽게 사라지는 건 아니라서, ‘웰다잉’이라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게 되니, 사람들이 저런 말 쓰는 이유는 뭐고 잘 죽는단 건 어떤 것일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거죠.”

- PD님 생각에 잘 죽는 건 뭐라고 보세요?

“잘 모르니 그 답을 찾아가면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던 거겠죠. 정답을 알면 ‘이렇게 해야 잘 죽는 거야’라고 알려주려고 노력하겠지만요(웃음). 그렇지만 최근에 저는 내 나름대로의 해답 비슷한 것은 찾은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찾은 해답 말고 보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이 문제에는 정답이 없겠지요. 왜냐면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건지에 대한 정의도 사람마다 다 다를 테니까요. 그런 것처럼, 잘 죽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중요한 점이, 사람들 각자가 ‘나는 어떻게 죽는 게 잘 죽는 걸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라고 봤습니다.

영균 씨를 만난 후로 이 친구는 어떻게 자기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여러 가지 자신만의 방식이 영균 씨에게 있었는데, 방송에 소개된 것처럼 그중 가장 도드라진 부분은 독서 모임이었습니다. 물론 영균 씨에게는 ‘독서’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독서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봅니다.“ 

- 첫 촬영할 때 어떠셨어요?

“첫 촬영을 건국대 병원에서 했고 그다음에 며칠 후 바로 제주도에 갔어요. 촬영 약속은 촬영 시작 1~2주 전 즈음 했어요. 뭘 촬영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늘 하는 행동이 2~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가는 건데 일단 그걸 찍으실 수 있을 거 같고, 영균 씨가 제주도에 가고 싶어 했어요. 제가 아니었더라도 혼자 갔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따라가겠다고 했죠. 따라가서 2박 3일 정도 제주도에서 같이 보냈죠. 그 이후의 촬영은 방송에서 보신대로입니다.”

- 처음에 영균 씨는 뭐라 했어요?

“송영균 씨는 자기 생의 마지막을 기록하고 싶어 했어요. 언제 죽을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의사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걸 환자에게 숨기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도 다 알고 있었죠.”

- 왜 기록하고 싶었을까요?

“영균 씨가 자신의 마지막을 저와 기록하고 싶었던 이유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기 생각 같은 걸 마치 글 쓰는 거처럼 영상으로 기록하는 게 의미 있다고 본 거예요. 그래서 셀프카메라도 촬영한 거죠. 셀프카메라 해보겠냐고 물으니 흔쾌히 해보겠대요. 그래서 카메라를 주었습니다. 힘들어서 매일매일은 못 하겠지만 그래도 컨디션이 좀 나은 날 책상에 앉아 셀프카메라 하면 좋지 않냐고 이야기했더니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 생각만큼 나왔나요?

“셀프카메라에는 생각보다도 더 진솔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런 건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영균 씨를 인터뷰할 때 비슷한 질문을 하고 또 거기에 영균 씨가 대답한 경우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방송에선 셀프 카메라를 쓰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무도 없을 때 한 얘기가 진솔하게 들리잖아요.” 

- 내용 중에 송영균 씨가 “내가 건강해지고 싶은데 암이 건강해진다”라고 씁쓸해하던 게 가장 마음 아프던데.

“그건 제주도에서 했던 인터뷰를 보이스오버로 사용한 부분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영균 씨한테서 평소에도 많이 들었어요. 영균 씨의 솔직한 표현이라고 생각해 방송에서 사용했지만, 편집실에서 들어보면 슬픈 인터뷰는 너무 많아서 말씀하신 그 부분이 가장 슬픈 자기 감정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 더 슬픈 이야기도 많았거든요. 나름대로 자제해서 편집한 거예요.”

   
▲ <이미지 출처=‘MBC스페셜-내가 죽는 날에는’ 영상 캡처>

- 마인드 컨트롤하기도 어렵지 않았나요?

“아픈 사람, 특히 아주 심각한 말기 암 환자를 촬영하는 걸 저한테 또 하라면 참 힘든 일일 거 같아요. 육체적으로 어렵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출연하는 분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제작하는 사람들도 매우 조심해야 하고요. 마지막에 점점 건강이 더 안 좋아지는 것을 찍을 때는 정말 괴로운 일이더라고요. 전 이런 내용의 다큐멘터리는 처음 연출한 거거든요. 제가 기존에 만들던 다큐멘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에 시작했는데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인생에 원래부터 주어진 의미 없다’ 유시민에 동의, 다큐 만든 맥락”

- 편집하는 것도 어려웠을 거 같아요.

“이번에 촬영한 양이 특히 많았어요. 그리고 물리적인 촬영 분량의 문제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도 있어요. 어떤 순서로 배치해야 시청자들이 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까란 고민이죠.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는 내레이션이 없었잖아요. 시퀀스와 시퀀스 사이를 연결해주는 이야기를 내레이션을 사용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는데, 그걸 안 하겠다고 작심했기 때문에, 내레이션 안 하면서 이걸 잘 연결해주는 건 많은 궁리가 필요하죠.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이야기를 잘 따라오도록 하기 위한 장치를 만드는 작업을 했죠, 그래서 편집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 내레이션이 없는 이유가 있을까요?

“내레이션 없는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제가 연출하면서 만든 다큐멘터리가 다 그랬던 건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은 내레이션 아예 안 한 경우도 있었고 하더라도 정말 최소한만 사용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럼 모든 다큐멘터리를 다 내레이션 없이 만들어 하냐 하면 그건 아니에요. 저도 내레이션을 사용한 다큐멘터리를 훨씬 많이 연출했습니다. 내레이션이 필요한 다큐멘터리 장르가 분명히 있어요.

예를 들어 문명사 다큐멘터리나 과학 다큐멘터리 같은 장르는 내레이션이 없으면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다큐멘터리들의 특징은 제가 이해할 때는 그것들이 ‘감성’에 호소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이성’에 호소해야 하는 다큐멘터리라는 점입니다. 말로 이해를 시켜야 하는 장르죠. 그래서 내레이션이 필요하고요. 특히나 찍는 게 나무거나 동물이라거나 뭐 이런 것들이라면 거기에는 별다른 오디오가 없잖아요. 그러나 최근 제가 만든 다큐멘터리는 대부분 명백한 화자(話者)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감성’에 호소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고요. 그렇다면 내레이션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하나. 내레이션을 사용할 때 어떤 우려가 있냐면, 그 내레이션이 그게 주인공의 진심인지 어떻게 보장하죠? 예를 들어 영균 씨가 3개월 만에 병원에 가죠. 전형적인 방식으로는 ‘영균 씨는 3개월 만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도 암세포가 커졌는지 걱정됩니다.’라는 식으로 내레이션 할 터인데, 사실 내일 엄마와 여행 갈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그거 걱정하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기존 다큐멘터리가 잘못되었다거나 틀렸다는 게 아니라, 전 거기에 대한 의문을 가졌던 거죠. 그렇게 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만드는 것도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 

- 송영균 씨 사망 후 지인들이 추모회를 열어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색다르던데.

“많은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그건 두 가지가 다 반영된 거예요. 방송에 소개된 영균 씨의 셀프카메라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추모회를 여는 건 우선적으로 영균 씨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추모회를 하고 싶다고 해서 쉽게 그걸 현실화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건 귀찮고 힘든 일이에요. 일단 그걸 지인들이 다 동의해야 하죠. 다 사회 생활하는 사람들이라 바빠서 현실화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도 영균 씨의 지인들은 그걸 다 한 거죠.

특히 추모회에 참석한 지인 한 분은 독일에서 공부하고 학위 받은 분이거든요. 독일에서는 그런 추도식이 많이 있대요. 독일에서도 그게 일반적인 거 같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사망하면 슬퍼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다음 가까운 사람들이 술집이나 찻집에 모이거나, 야외에 모여서 추모회를 여는 경우가 있다고 제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영균 씨가 말한 것과 그분이 본 게 맞아떨어졌죠.”

- 그럼 장례식과 추모회는 다른 건가요?

“독일에서는 모르겠지만 이번 영균 씨의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추모회를 열어준 것은 가족분들이 아니라 영균 씨 지인들이었잖아요. 영균 씨와 가족들은 기독교인이라 전통적인 기독교 형식의 장례예식이 그 전에 있었어요. 사망은 3월 9일이었고 추모회는 4월 중순이었어요.”

- 다큐를 연출하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셨을 것 같아요.

“아까도 말했듯이, 잔 철이 들고 난 20대부터 이 ‘죽음’이란 문제는 늘 생각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죽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제가 어렴풋이 찾은 해답 이야기를 좀 해야겠네요.

영균 씨가 사망한 시점 이후 4월쯤에 KBS <대화의 희열>이란 프로그램을 우연히 봤습니다. 그날 유시민 씨가 출연했는데, 패널이 유시민 씨에게 사는 목적이 뭐냐고 물었어요. 저는 그 질문이 제 귀에 쏙 들어온 거예요. 왜냐면 ‘인생의 목적’이라는 건 제가 찍고 있던 다큐멘터리의 주제 의식과 비슷한 질문이었죠. 사람에게 인생의 목적이 분명히 있고 그걸 성취했다면 죽기도 쉬울 테니까요.

유시민 씨의 생각도 저와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유시민 씨가 덧붙여 가면서 이야기하셨어요. <코스모스>란 책을 쓴 칼 세이건(Carl Sagan )이 있잖아요. 그분이 쓴 책 중에 <창백한 푸른 점>이란 책도 있어요. 유시민 씨 말씀의 요지는 이런 거였습니다. 우주에서 지구 사진을 찍어보면 지구는 티끌만한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죠. 지구에 인간이 존재한 이래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상위계급과 하위계급, 지식인과 일반 대중 등 별별 갈등과 반목이 있지만, 우주라는 큰 차원으로 볼 땐 정말 하찮은 문제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유시민 씨께서 어떤 말을 덧붙였냐면 ‘원래 인생에는 의미 따위는 없다’고 했습니다. 전 100% 동의했어요. 제 식으로 조금 살을 붙여 표현하자면 ‘원래 인생에 주어진 의미 따위는 없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어떤 프랑스 철학자가 말한 거처럼 다 죽으라는 건 아니에요.

이 문제는 제가 왜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는지 그 이유와 맥이 닿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년이면 제가 50살이 됩니다. 이 나이 들어 생각해봐도, 원래 인생에 의미 따위는 없어요. ‘원래부터 주어진 (given) 의미’가 없다고요.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냐면 유시민 씨 정답에 저도 동의하는데, 그건 ‘각자 스스로가 인생의 의미를 제가 찾으며 살면 된다’는 거죠. 그렇다고 다 자살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원래 인생에 주어진 의미는 없지만, 이성과 감성이 있는 존재가 자기 인생의 의미를 찾고 또 만들어 가는 거죠.”

   
▲ <이미지 출처=KBS 2TV ‘대화의 희열2’ 영상 캡처>

- 시청자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우리 인생에 의미 따위는 없다는 생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기서의 의미는 ‘누구에게 원래부터 주어진’ 의미죠. 대신 각자는 스스로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죠. 영균 씨처럼요. 이 사람은 죽어가는 과정에서도 행동과 말을 통해 자기의 삶과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잖아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시청률이 별로 높지 않아 못 본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 한번 찾아서 보아주시고, 우리 삶에 의미를 스스로 부여할 수 있는지를 그렇다면 어떤 방식을 통해 부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보람이 있겠습니다.

제 친구가 중학생 아들과 같이 봐도 되냐고 묻길래 적극적으로 같이 보라고 얘기했어요. 저는 젊은 친구들이라도 중고생 정도만 된다면 인생관에 도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꼭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영광 기자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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