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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자한당, ‘경제 위급하다’면서 관련 상임위 불참.. 이율배반적 행태”

기사승인 2019.06.21  1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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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임시국회도 자한당 ‘몽니’로 파행.. 보건복지위·국토위 회의 ‘무산’

6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국회 파행은 계속되고 있다. 21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어렵게 개의됐지만 아무런 논의도 없이 사실상 파행으로 끝났고, 국토교통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개의조차 되지 못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소속 (이명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만 참석해 회의를 개의했지만, 이는 국회법 50조에 따른 위원회 사회권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이명수 위원장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국회법 50조는 상임위원장이 위원회의 개회를 거부할 경우, 다른 교섭단체 소속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되어 있다.

장 대변인은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는 포항지진 피해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한 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 설치‧운영 예산을 비롯해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국민을 위한 각종 지원예산 등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과 수많은 각종 민생법안이 상정되어 있지만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박순자 위원장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장이 자당 의원들인 민경욱, 이현재, 박덕흠 의원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날 국토교통위원회도 86일 만의 전체회의 개의를 추진했지만 자한당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여당 간사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당 소속 박순자 위원장에게 “전체회의를 열수 있게 위원장의 사회권한(직무대리권자 지정)을 간사에게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위원장이 의사진행 발언을 시작하자 자한당 박덕흠, 민경욱, 이현재 의원 등이 회의장에 나타났고, 민 의원은 “(위원장님이) 여기 앉아계시면 어떻게 하나. 간사단 합의도 없었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빨리 나오시라”며 회의 중단을 요구했다.

자한당 위원들의 항의성 발언이 길어지자 박 위원장은 “그럼 여야 간사간 협의를 해달라. 나가있겠다”며 회의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도 자한당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은 앞선 논평에서 “경제가 위급하다면서도 관련 상임위에는 참석조차 하지 않는 이율배반적 행태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파행적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와 민생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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