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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문무일 검찰의 ‘KT채용비리’ 김성태 기소여부 급 궁금”

기사승인 2019.06.18  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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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한당 “의원직 사퇴, 본인 말에 책임져라”…손혜원 “난 한번 약속은 반드시 지켜”

   
▲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지난 1월 23일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검찰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발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자 손 의원은 “문무일 검찰의 김성태 의원의 건에 대한 기소여부도 급 궁금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 의원은 18일 “국회 닫혔어도 김성태 의원실은 ‘입장문’ 내느라 열일 중?”이란 제목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고는 이 같이 적었다.

손 의원이 공유한 해당 기사는 ‘딸 KT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에 대해 검찰이 소환도 안 하고 벌써 반년이 됐다고 지적하며,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을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하 위원장은 지난 13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의원을 소환한다고 검찰이 여러 번 이야기해놓고 아직 소환조사를 안 한 것으로 판단 된다”며 “검찰이 너무 정치적인 고려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 <이미지 출처=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공식 블로그 캡쳐>

앞서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손혜원 의원이 목포의 도시재생 사업계획이 포함된 자료를 미리 파악해 자신과 지인, 재단 등이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판단, 손 의원을 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속했다.

이에 자한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사필귀정”이라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문제가 제기됐을 때 집권 여당 원내대표를 병풍 삼아 탈당쇼를 벌였다”며 “그때 본인 스스로 투기의혹이 사실이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본인의 말에 책임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부동산 투기가 사실이면 전 재산과 의원직을 걸겠다며 상대를 겁박하던 손혜원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일체의 특혜도 없이 재판에 임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손혜원 의원은 관련해 앞선 페북글에서 “자한당에서 제 걱정이 많으신 모양인데 제 재판에서 목포 부동산에 대한 차명 건이 하나라도 밝혀지면 전재산 기부는 물론 국회의원직도 약속대로 사퇴 한다”며 “저는 한 번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자한당은 제발 국회에서 보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또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고 되어 있다”며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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