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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홍문종 ‘50명 탈당설’ 말안돼…공천 못받아 하는 말”

기사승인 2019.06.14  10: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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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산토끼 잡으려면 결단 내려야…‘골수 친박’ 유치한 행동들 많이 했다”

   
▲ 조원진(오른쪽부터) 대한애국당 대표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정두언 전 의원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40~50명 탈당설’ 주장에 대해 14일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너무 지나친 얘기다. 누가 나가겠는가, 나가서 누가 당장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일축했다. 

홍문종 의원은 전날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탈당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10월에서 12월이 되면 많으면 40~50명까지 동조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정 전 의원은 “물론”이라고 봤다. 정 전 의원은 “지금 사학재단 금품 문제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며 “당헌당규상 윤리위를 열어서 당원권 정지가 돼야 한다. 다시 말해서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이 분은 어차피 공천을 못 받는다”며 “지금 다른 당으로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인적 혁신 문제와 관련 정 전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라며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결단을 내려 산토끼를 잡아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대한애국당이나 신당이 생길지 모르지만 미미한 표”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당을 제대로 추스르고 모양을 갖췄을 때 올 수 있는 중도표들이 더 많다”며 “결단을 내려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그 대상으로 ‘골수 친박’을 겨냥했다. 정 전 의원은 “골수 친박이라고 하지만 정말 유치한 행동을 벌였던 의원들이 많다”며 “진박 마케팅을 해서 중학생들도 유치하다고 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그런 의원들은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총선, 대선은 중간층을 확보하는 싸움인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과거 이회창 대표의 경우 중진들을 대거 자르고 총선을 치렀다, 그래서 승리했다”며 “중진들이 모여 제3당이 생겼는데 결국 성공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 그런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 황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선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이 많다”며 출마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정 전 의원은 “종로가 옛날과 많이 다르다, 지금은 많이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졌다”며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전국을 순회하면서 선거 지원 유세를 하는 게 더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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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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