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전광훈 “靑으로 진격, 60이상 여성들 앞세워 순교”…끝없는 막말

기사승인 2019.06.07  17:16:26

default_news_ad1

- 시민단체 ‘내란선동죄’로 고발…“어느 종교가 국민이 뽑은 대통령 하야하라 하는가”

   
   
▲ <이미지 출처=평화나무, 태극전사TV 영상 캡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청와대로 진격하자, 60세 이상 여성들을 앞세워 순교하면”이라고 선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6일 유튜브 채널에 ‘전광훈 목사님! 청와대에 쳐들어가서 뭐하시게요?’란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2018년 12월 중순 경기도 광주시 실촌수양관에서 있었던 목회자 집회를 찍은 영상(출처:태극전사TV)으로 전광훈 목사가 목회자와 그 배우자들로 추정되는 100여명의 청중들 앞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이제 보니까 문재인이 힘이 빠진 것 같다. 곧 기어내려 올 준비를 하는 것 같다”며 “3.1절까지는 기필코 문재인을 끌어내리자”고 말했다. 

전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목사님들만 저와 마음만 연합하면 문재인 저 놈은 바로 끌고 나올 수 있다”면서 “그래요, 안 그래요?”라고 욕설을 섞어가며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전 목사는 “이제 앞으로 청와대 진격할 때 사모님들을 제가 앞세울 것이다. 그것도 나이가 60 이상 사모님들만”이라면서 “먼저 치고 나가 먼저 순교하면”이라고 위험한 발언을 했다. 

전 목사는 “나이 순서별로 순서를 세워서 제일 나이가 많은 사람을 앞에 세우고, 제일 젊은 사람, 뒤에 세우고, 밀고 들어가서 앞으로 앞으로 해서 천성을 향해 갑시다”라고 북돋웠다. 

전 목사는 “우리 한번 청와대 진격할까요? 진짜요?”라며 “(청와대) 경호원들이 총 쏘면 어떻게 해요?”라고 물었다.

그는 “아, 죽는다고? 총 쏘면 죽을 용기 있는 사람 손 들어봐요. 두 손 들어봐요”라고 의사 표시를 요구했다. 이에 상당수의 청중들이 손을 들자 전 목사는 “야~ 끝났어요, 이걸로 끝난 거야”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영상은 2018년 3월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공산주의 개헌 반대, 한미동맹 강화, 자유민주 수호, 문재인 퇴진, 3.1절 구국기도회 및 범국민대회’에서 전 목사가 한 발언을 담은 것이다. 

노컷뉴스는 3.1절 기념예배에 ‘문재인 정권 퇴진’ 등의 정치적 구호가 난무했다며 전광훈 목사는 “문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이미지 출처=CBS노컷뉴스 홈페이지 캡처>

해당 영상에서 전 목사가 “진짜 탄핵돼야 할 놈이 나타났다”고 하자 사회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문재인입니다”라고 호응했다. 

이어 전 목사는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미쳐서 유럽을 피바다로 만들려고 할 때에 신학가 존 웨퍼(본 회퍼를 잘못 말한 듯)가 나타나서 ‘미친놈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 미친 놈이 운전대를 잡으면 사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제가 지금, 내 마음의 심경이 존 웨퍼(본 회퍼)의 마음과 같다”고 외쳤다. 

평화나무는 이같은 영상을 게시하며 “전광훈 목사의 내란선동성 발언, 이게 내란선동이 아니면 도대체 뭔가요?”라고 반문했다. 

   
▲ <이미지 출처=평화나무, 태극전사TV 영상 캡처>

한편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대표 오천도)’는 7일 대통령 하야를 주장한 전광훈 목사를 모욕,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오천도 대표는 구로경찰서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수 팔아 출세할 생각을 한 전광훈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치 목사는 교단을 떠나고 목사직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오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장관직을 제안했다는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도 밝혀야 한다”며 “사실이라면 종교판 매관매직이고 아니라면 허위사실 유포죄”라고 했다.

이어 오 대표는 “목사들에게 고한다, 예수의 말씀만 잘 전파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여타의 종교계에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님에게 하야하라고 하는 종교단체가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