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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차관들 왜 안오나” 눈물…박홍근 “여당대표로 착각?”

기사승인 2019.05.29  16: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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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상화는 내팽겨 치면서.. 민생 위해 진심으로 울어달라”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자당이 주최한 강원 산불피해 후속대책회의에 관계부처 차관들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전원 불참하자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를 열고 “제대로 된 보상 대책을 만들어보고자 (오늘 회의를) 마련했다”며 “장관들까지 오라고 하면 너무 바쁠 것 같아 차관들 오라 했더니 대답들이 미적미적하더라”고 했다. 

한국당은 당초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 차관 및 한국전력 사업총괄본부장 등과 함께 산불대책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나 원내대표는 “일부 차관은 오겠다고 답변도 했는데 결국 한전 측도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며 “청와대, 민주당이 모두 불출석하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공무원이 국민의 공복인가, 아니면 정권의 공복인가, 문복인가”라며 “이렇게 자신들 정권 이익의 계산기를 뚜드려서 출석시키고, 안 출석시키는 것이 이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야당을 무시하면서 국회 정상화 운운하고 유감 표명은커녕 지금 적반하장으로 여당이 나오고 있다”면서 “결국 비정상 국회, 반민주 국회를 계속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40여분간 진행된 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는 격앙된 발언을 쏟아냈고 결국 취재진 앞에서 분노의 눈물을 보였다. 

앞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권성동·김진태·이철규 의원 등 20여명은 23일 강원도 고성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가 이재민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하는 대신 강원도를 찾아 ‘산불 화재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자유한국당 강원현장최고위원회의’라고 적은 현수막을 걸어놓고 회의를 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피해 주민들에 대한 위로나 대책보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참다 못한 한 이재민이 “현수막은 산불 화재 피해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 놨는데 한국당 선전만 하고 있다”며 “이재민에게 어떻게 해 줄 건지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산불 피해 때문에 왔다는 사람들이 왜 딴소리만 하냐”고 고성을 질렀고 결국 당직자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그러자 다른 쪽에 앉아 있던 이재민이 “틀린 얘기 하는 게 아닌데 왜 내보내느냐”고 항의했다. 

   
   
▲ <이미지 출처=노컷뉴스 '노컷V' 영상 캡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당 회의에 정부 차관들이 불참하자 분노의 눈물을 보였다죠”라며 “당정 협의가 보장된 여당의 대표인 줄 착각했을까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작 정부 보고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국회(상임위) 정상화는 내팽겨 치면서”라고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을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기 무시했다고 울지 마시고, 국민의 절박한 민생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보시죠”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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