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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위 ‘외압’ 결론에 반박기사 쏟아낸 <조선>.. 민언련 “지면 사유화”

기사승인 2019.05.21  15: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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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용 “<조선>의 파렴치 ‘인간의 상상력’ 범위 초월.. ‘인간성 최저선’ 다시 그어”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故 장자연 사건’ 수사에 <조선일보>의 외압이 있었음을 확인하자 <조선>이 발끈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조선일보 수사외압’ 과거사위 발표는 명백한 허위…사건과 무관한 방 사장이 왜 외압을 행사하겠나” (5/21 조백건 기자) <사진=go발뉴스>

<조선>은 21일 “‘조선일보 수사외압’ 과거사위 발표는 명백한 허위, 사건과 무관한 방 사장이 왜 외압을 행사하겠나”라는 제목의 기명기사를 1면에 내고 과거사위 발표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장자연은 왜 죽음 선택했나…이 물음엔 시종 침묵한 과거사위”와 “본질 외면한 채…조선일보 흠집내기 올인하다 13개월 허송”이란 제하의 기사에서는 과거사위 조사 결과 비판에 급급했다. 심지어 <독자에게 답합니다>라는 코너에서는 사주 일가의 억울함을 구구절절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완벽한 지면 사유화”라고 지적했다.

   
▲ 21일자, 10면과 11면에 채워진 검찰 과거사위 '조선 외압' 발표에 대한 조선일보의 반박기사. <사진=go발뉴스>

이날 민언련은 “장자연 사건 보도, 조선일보는 10년 전 약속 잊었나”라는 제목의 신문모니터 보고서를 내고 “사주 일가를 보호하고 진상규명을 덮어버리는 조선일보의 보도 행태는 2009년에도 같았다”고 전하면서, 당시 경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다음날인 4월25일 “조선일보 보도는 면죄부를 받아 기쁜 내색이 역력했다”고 꼬집었다.

민언련은 화룡점정은 “조선일보의 명예를 훼손한 49일간의 비방 공격”이란 제목의 당시 사설이라고 되짚고는 “조선일보는 억지 부리지 말고 약속을 지키라”고 주문했다.

당시 <조선>은 해당 사설을 통해 “악의적 세력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라고 밝히고는 “이와 함께 장씨를 죽음의 길로 내몬 연예계의 검은 비리를 햇빛 속에 드러내 제거하기 위한 보도에 더 한층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 했었다.

민언련은 <조선>에 “10년 전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신문과 독자는 신뢰 관계임을 다시 주지하고, 장자연 사건은 물론 그 외 각종 자사의 비리(기사 거래, 외압 행사 등), 사주 일가의 행태 등과 관련된 보도에 나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 장자연 씨를 죽음의 길로 내몬 단초였을지 모를, 연예계 성접대‧성범죄 문제와 성 상품화, 위력에 의한 성범죄 등 이 구조를 드러내 제거하기 위한 보도에 무한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선>의 이 같은 태도와 관련해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페이스북에 “<조선일보>가 ‘장자연은 왜 죽음 선택했나…이 물음엔 시종 침묵한 과거사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고 적고는 “역시 조선일보의 파렴치는 ‘인간의 상상력’ 범위를 초월합니다. ‘인간성의 최저선’을 다시 그었군요. 축하합니다”라고 힐난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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