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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황교안, 장관직 제안…총선서 빨갱이 다 쳐내야”

기사승인 2019.05.21  10: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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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빨갱이 같은 X이 국회의원하려고 난리야, 김문수 출마하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 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부터 장관직을 제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빨갱이 국회의원들을 다 쳐내 버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0일 ‘한국당은 200석, 목사님은 유세 중’ 편에서 내년 총선, 나아가 정권교체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움직이고 있는 대형 교회 목사들의 최근 동향을 보도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5일 설교 중간에 “(황교안) 장로님이 엉뚱하게 이런 질문을 했다”며 “‘목사님, 혹시 제가 대통령 되면 목사님도 장관 한번 하실래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시시한 장관, 국회의원 같은 거 내가 왜 하는가, 나는 만드는 일만 하지 나는 그런 짓은 안 한다”고 했다. 

또 전 목사는 “내년 4월15일 총선을 하는데 대한민국이 사느냐, 해체되느냐 결정되는 날”이라며 “나는 기도를 빡세게 하고 있다. 여러분도 기도를 세게 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빨갱이 국회의원들 다 쳐내버려야 된다”며 “지금 국회가 다 빨갱이 자식들이 다 차지해서 말이야”라고 색깔론까지 동원했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전 목사는 예배당 앞쪽에 앉아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향해 선거에 나서면 적극 돕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 옆에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앉아 있었다. 

전 목사는 “김문수 지사님, 다음해 꼭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나가서 임종석을 딱 꺾어버리고 국회의원 한번 하라”고 권유했다. 

전 목사는 “어디 빨갱이 같은 X이 거기서 국회의원 하려고 난리야”라고 욕설과 색깔론을 서슴지 않았다. 

이어 전 목사는 “지사님 결정만 하면 우리 교인 전체 매주일마다 종로구 가서 선거운동 해서 꼭 당선시키도록 한번 하자”고 했다. 

그러나 교회 예배 같은 종교적 집회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전 목사의 ‘장관직 제안’ 주장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스트레이트 취재진이 전 목사의 발언 영상을 보여주려고 하자 황 대표는 “정식으로 (인터뷰를) 요청하라”고 했다. 이후 스트레이트측이 당 대표실을 통해 사실 여부 등에 질의했지만 황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 

전광훈 목사는 설교 때 자신이 했던 말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스트레이트측에 “나는 그런 말 한적 없다며 그런 말 하면 정신병자”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총선에서 빨갱이를 다 쳐낸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전 목사는 “내가 빨갱이를 쳐낸다고 했어요, 내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라”고 했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전 목사의 동의를 얻어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사랑제일교회측과 교인들은 취재 행위를 방해했다. 더 나아가 취재진을 넘어뜨린 뒤 카메라를 빼앗았다. 

출동한 경찰 앞에서 교회 관계자들은 카메라를 부쉈고 카메라 기자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MBC는 전했다. 경찰은 폭행과 재물손괴죄로 교회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스트레이트는 전광훈 목사가 금배지 10개 목표로 253개 지역구를 기반으로 천만 댓글 알바 양병설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광훈 목사의 측근 ◯◯ 목사는 “각 교인들이 동성애 반대, 이슬람 반대, 차별금지법 반대 서명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1천만명이 서명하게 되면 전화번호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화번호를 정보 공유해 함께 쓰기로 되어 있다는 약정서가 있다”며 “그 서명이 표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화번호 1천만 조직들이 한 휴대폰 안에서 연결 지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했다. 

주진우 기자는 “2012년 대선에서 십알단(십자군알바단) 뒤에 국정원, 대형교회가 있었다”며 “이번 선거 때도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댓글부대,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들이 대형교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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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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