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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 J> 13회차 한 단계 레벨업 했다”

기사승인 2019.05.14  16: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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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38] 김대영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CP

지난해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지난 1일 열린 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교양 작품상을 받았다.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인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기존 딱딱한 미디어비평 프로그램과 달리 진행자와 패널이 보도 내용으로 토크 하는 포맷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상 소감과 제작 뒷이야기가 궁금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저널리즘 토크쇼 J> CP인 김대영 기자를 만났다. 다음은 김 기자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김대영 KBS 기자 <사진=이영광 기자>

“자꾸 상 받고 평가 좋아지면 합류 희망 동료기자들 많아질 듯”

- 지난 1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저널리즘 토크쇼 J>가 교양 작품상을 받았어요. 프로그램 시작한 지 10개월만인데 예상하셨어요?

“저는 PD로 입사한 게 아니라 기자로 입사했고 지금도 기자고 소속도 보도본부거든요. 과거 미디어비평도 그렇지만 2018년 <저널리즘 토크쇼 J>는 기자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바깥에서 보면 저희 프로그램이 정통 보도 프로그램처럼 보이지 않아서 PD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팀에 KBS PD는 없고 기자만 저 포함 7명이 제작하거든요.

<저널리즘 토크쇼 J>가 백상예술대상에 교양 작품상 받을 줄은 몰랐죠. 왜냐면 저희 프로그램은 시사 보도 프로그램이지 교양프로그램이 아니에요. 대상이 되는 줄도 모르다가 후보가 된 걸 기사 보고 알게 돼서 놀랐죠. 백상예술대상은 저희가 출품하는 게 아니라 주최측에서 정하는 상이더라고요. 후보가 된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전 주 목요일 일간스포츠 기자가 전화해서 교양 작품상 수상하게 되었다고 알려줘서 깜짝 놀랐죠. 제가 KBS에서 20년째 근무하는 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갈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요.”

- 그럼 수상 소식 듣고 기분 어떠셨어요?

“기분 좋았죠. 저희가 이 프로그램 시작할 때 어렵게 시작했어요, 사람도 몇 명 없고 제작 시간도 촉박했어요. 4월에 발령 받아 왔는데 6월부터 시작하라는 요구를 받았어요. 사장님 취임 후 첫 인사가 4월에 있었는데 신설프로그램은 다 9월에 생겼는데 저희만 6월에 생겼거든요. 시간도 촉박하고 사람도 제대로 없고 힘들었기 때문에 제가 7회 할 때까지는 하루도 못 쉬었어요. 밤도 여러번 새웠고 상당히 힘들었거든요. 이 상 받게 되었다니까 그런 것에 대해 보상 받는 느낌이었죠. 저널리즘토크쇼J는 KBS에서 기자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오려고 안 해요. 그러나 상을 자꾸 받고 평가가 좋아지면 오고 싶어하는 동료 기자들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 상을 준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백상예술대상 선정 이유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대중성을 갖췄다는 것과 디지털을 통한 쌍방향 소통 잘한다는 거였어요. 지난해 10월 민주언론시민연합으로 우수 시사 프로그램상을 받았어요. 거기 선정 이유를 보면 비슷해요. 저희 프로그램이 보기 드물게 대중성을 갖춰서 딱딱하지 않고 재밌다는 거고 두 번째 디지털 활용도 매우 뛰어나다는 데 백상도 같은 이유로 준 것이에요. 또 우리 사회에 언론 비평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해준 거 같아요. 이런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 <사진출처=JTBC 화면 캡처>

-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계속해 오시는 데 이유가 있나요?

“제 의지가 아니에요. 제가 2004년 <미디어 포커스> 가서 20개월 근무했는데 제의지 상관없이 인사발령 내서 간 거고요. 작년에 여기 올 때 지원 안했는데 회사가 일방적으로 발령 낸 거예요. 그러나 저에게 주어진 일이니, 최선을 다해 한 것이고 오기를 원한 적 없습니다. 원래 맡겨진 일은 열심히 해요.” 

- 해보니 어때요?

“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기존에 하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일해서 다른 결과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해요. <저널리즘 토크쇼 J>는 팀장으로서 가진 권한이 있잖아요. 그러니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무대죠. 어떻게 하면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 거죠.” 

- 김 기자님은 수상 소감을 통해 “한 언론이 다른 언론을 비판한다는 것, 기자가 다른 기자를 비판한다는 것, 그리고 KBS 프로그램이 KBS 보도를 비판한다는 것은 짐작하시겠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하셨더라요. 부담이 크실 것 같은데.

“부담이 많고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특히 자사 보도 비판이 어려워요. 저에게 항의가 와요. 그리고 ‘니네가 뭔데’라는 말 많이 들어요. 어려운 일이에요. 이 프로그램 만들 땐 당연히 자사 비판할 수밖에 없는데 내부적으로 ‘그렇지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자사 비판도 해야지’ 하지만 막상 비판이 자기에게 오면 싫어하죠.”

- 지금 <저널리즘 토크쇼 J>를 본방송과 유튜브 라이브를 하고 있잖아요. 물론 유튜브 라이브는 녹화 연장 선상에서 하는 것 같지만 힘드시진 않으세요?

“안 힘들어요. 녹화 끝나고 바로 올라가서 하는데요. 재밌어요. 시청자 팬과 쌍방향 소통 하는 거고 방송에서 못 담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준비가 필요하잖아요.

“필요하지만 힘들진 않아요. 제가 디지털 뉴스팀장할 때 모바일 개표방송도 하고 모바일 토론방송도 하고 탄핵 때도 디지털 라이브하고 촛불집회도 라이브 하는 등 수도 없이 했어요. 그때 라이브 같이 하던 친구를 데려와서 하는 데 힘든 거 전혀 없어요.” 

- 라이브의 매력은 뭐라고 보세요?

“아까 말씀드린 거처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거죠. 댓글 보고 바로바로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본방에서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담을 수 있죠. 포맷이 열린 거라 뭐든 그 안에 넣을 수 있어요. 제가 중간에 들어가도 되요. 지난번엔 유튜브 실버버튼 상자 ‘언박싱(unboxing)’도 했거든요. 본방에서 언박싱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 공간이죠.” 

   
▲ <이미지 출처=저널리즘토크쇼 J 페이스북 캡처>

-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진과 출연자 사이에서 ‘악마 팀장’라고 부르는 거 같던데(웃음).

“재밌는 별명이라고 생각해요. ‘악마 팀장’이 ‘악질’이나 ‘악덕’하곤 다르잖아요. 붉은 악마의 악마가 나쁜 의미는 아니잖아요. ‘악마 팀장’의 악마도 나쁜 의미가 아니라 재밌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 별명을 처음 지어준 사람은 지금 다른 부서로 간 ‘뉴스웨이터’ 정연우 기자와 최 욱씨가 붙여준 거예요. 프로그램 처음 시작할 때도 그렇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요구조건이 높은 편이에요. 그런 걸 반영해서 악마팀장이라고 하는 건데, 그렇게 싫지는 않아요.” 

- 3월에 서정문 MBC PD를 게스트로 초대해서 방송했잖아요. 물론 다른 언론사 기자나 PD 초대할 수 있어요. 하지만 KBS에서 MBC PD를 초대한 건 이례적인 거 같아요. 섭외 뒷 이야기가 있을 거 같은데.

“특별한 느낌 없이했어요. 왜냐면 저희 라이브에 <주목할 만한 보도> 코너에 뉴스타파 출연시킨 적 있고요. 뉴스타파 기자에 본방에 출연한 적도 있어요. 저희는 SBS 기자나 조선일보 기자에게 나와 달라고 요청한 적 있어요. 그들이 안 나온다고 한 거죠. 서 PD 나오라고 했더니 본인이 나온다고 한 거예요. 저희는 타사 기자도 얼마든지 출연시킬 준비가 돼 있는데 그걸 받은 사람이 서 PD밖에 없는 거예요.” 

- KBS와 MBC는 공영방송이 경쟁 관계잖아요.

“13회에서 ‘JTBC는 어떻게 신뢰도 1위 했나’란 꼭지를 했는데 손석희 사장 출연 요청했어요. 손 사장은 고민해보겠다고 한 뒤에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도 거절하고 대신 권석천 보도국장을 추천해줬어요. 권 보도국장에게 출연 요청했더니 어렵다고 해서 그냥 인터뷰를 했거든요. 그때 MBC 박성제 보도국장에게 인터뷰 요청했지만, 박 국장은 저희를 경쟁사라고 생각해는지 거부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런 요청 계속하고 있어요. 그러나 상대가 받냐 아니냐 문제인 거죠. 저희 프로그램은 저널리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어떤 언론사 기자라도 출연하겠다면 다 출연시킬 거예요.” 

“강효상 무편집본 공개 이후 계속 무편집본 페이스북에 공개”

- 유튜브에 거의(?) 무편집 본 올리시기도 하잖아요. 무편집 본에 대한 반응은 어때요?

“반응 좋죠. 원래 제가 무편집 본 하려고 했어요. 저희 녹화를 150~180분 해요. 그러나 본방은 55분이잖아요. 그럼 100분 이상을 덜어내야 하는데 아깝잖아요. 그게 시간 제약 때문에 덜어낸 것일 뿐 가치가 없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나 무편집 본을 만들려면 별도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야 하거든요. 그러나 제작비가 무한한 게 아니고 마땅히 할 사람도 없었어요, 해야겠단 생각은 했지만, 처음에는 본방하기도 벅차니 그걸 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기 페이스북에 1회 출연해서 1:3으로 토론해서 자신이 제압했다는데 ‘악마의 편집’을 통해 자신을 바보로 만들었다는 식으로 글을 올렸길래 강 의원 출연 분을 전체 무편집본을 공개했어요. 그거 하려고 사람도 뽑았고 그 다음부터 무편집 본을 계속 낸 거죠.”

- 무편집 본 나오고 강 의원 반응이 있었어요?

“아니요. 없었어요. ‘악마의 편집’ 아니었다는 걸 보여준 거죠. 댓글 반응이 ‘편집이 그나마 살려줬네. 더 심하게 당했네’였어요. 최 욱 씨가 강효상 의원 약 올린 장면이 있는데 그걸 뺐거든요. 재미는 있지만 상대를 조롱하는 거 같아서요. 그러나 그 참에 공개를 한 거죠.” 

   
▲ <저널리즘 토크쇼 J> 비하인드 컷의 한 장면 <사진=KBS 제공>

- <저널리즘 토크쇼 J>에 공급자 마인드라 남아있다는 지적도 있던데.

“그렇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저희는 공급자잖아요. 저흰 소비자가 아니잖아요. 당연히 공급자가 공급자 마인드를 가질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저희는 그나마 수용자 마인드를 더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100% 완벽하게 수용자 마인드라는 평가는 안 하실 수 있지만 그렇게 노력하고 있고, 그런 점을 좋게 평가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 KBS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잖아요. 그와 차이는 뭐라고 보세요?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되긴 했지만,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서 했던 일종의 취미 활동이라고 한다면 <저널리즘 토크쇼 J>는 회사 공식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거고 KBS 1TV를 통해 주 2번 방송되는 공식 프로그램으로 훨씬 더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하거든요.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은 데스크가 없어요. 인사 발령을 통한 공식 데스크가 있고 기자들도 자신의 의사가 아닌 인사 발령을 통해 배치돼 있는 조직인 <저널리즘토크쇼J>와는 다르죠. 

- 내용상으로는요?

“다르죠. 거기는 좀 더 거침없이 할 수 있지만, 저희는 그렇게 할 수 없죠. 거기는 1라디오에 편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디지털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고 저희는 TV라는 광범위한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고려할 부분이 훨씬 많아요.. 그러면 <댓글 읽어주는 기자>가 더 선명하게 비판을 할 수는 있지만, 저희는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이 볼 때도 합리적 비판이란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하는 거죠. 장부승 교수를 자주 출연시키는 이유가 그거에요. 장교수는 다른 의견 낼 때가 많아요. <댓글 읽어주는 기자>엔 그런 사람 나올 필요가 없죠. 그러나 저희는 장교수 같은 패널이 나올 필요가 있어요.” 

- 지금까지 방송 중 기억에 남는 회는 무엇인가요?

“제일 기억에 남는 회차는 13회차예요, ‘JTBC는 어떻게 신뢰도 1위가 됐나?’ 편이죠. 처음에 한다고 했을 때 그게 무슨 아이템이 되냐는 평가가 있었어요. 전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열심히 만들었어요. 그때 한 주 결방이 있었어요. 보통 한 회차를 1주 동안 만드는 데 이건 2주 동안 만들었어요. 계속 수정하다보니 편집하는 사람이 나중에는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13회 방송은 제가 그동안 기자로서 쌓은 경험과 능력을 쏟아 부은 방송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처음 발제 단계에서부터 반대에 많이 부딪힌 건데 그 프로그램 하고 <뉴스공장> 나와 달라고 김어준 씨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저널리즘 토크쇼 J>는 12회차까지 있었고 13회차 이후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 단계 레벨업 된 계기가 13회차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 지난 9월30일 방송된 저널리즘토크쇼J 13회 ‘JTBC는 어떻게 신뢰도 1위가 됐나’편 <이미지 출처=저널리즘토크쇼J 영상 캡처>

- 앞으로 계획이 궁금해요.

“어제(7일) 카드뉴스 만들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렸어요. 본방 시청자수가 60~70만 명이에요. 재방이 50~~60만 명이라고 보거든요. 겹치지 않는다고 봤을 때 120~15만 명도가 저희를 보고 유튜브 주당 70만 뷰예요. 대한민국에 시사 콘텐츠 보는 사람이 수천만 명일 텐데 저희 콘텐츠가 도달하는 사람은 수백만 명에 불과해요. 그럼 더 많은 사람에게 저희 콘텐츠를 도달시키고 싶은데 방송을 지금보다 더 잘 만든다고 과연 새로운 사람에게 저희 콘텐츠가 도달할 수 있겠냐 하는 의문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남들이 안 하는 걸 많이 해요. 

라이브 방송도 하고 무편집 본도 올리고 텍스트 기반의 기사도 써요. J 소속 기자가 예고 기사를 직접 써요. 포털에서 뉴스 소비하는 분들을 보시라고요. ‘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 대변인인가는 나경원 잘못이다’는 기사 경우 네이버 정치 분야 많이 본 뉴스 1위를 했거든요. 그럼 저희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안 봤던 사람이 네이버 기사를 통해 프로그램 존재와 저희 프로그램에서 어떤 걸 어떻게 다루는지 알게 되잖아요. 새로운 형식으로 새로운 플랫폼에 진출해서 저희 프로그램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도달시키고 싶어요. 그래서 최근에 다음에 <저널리즘토크쇼J> 공식 카페를 만들었고 네이버에서는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효과를 따져보고 이것이 새로운 수용자에게 도달하는 것인지 지켜봐야죠. 결국 최종 목표는 J의 콘텐츠가 도달하는 수용자를 최대한 넓히는 겁니다.”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GO발뉴스> 독자들이 <저널리즘 토크쇼 J> 많이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 고맙고요. 앞으로 <저널리즘 토크쇼 J>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영광 기자 

#고발뉴스_민동기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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