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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선> 반발에 ‘청룡봉사상’ 강행 결정?…“국민은 안 무섭고?”

기사승인 2019.05.09  12: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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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공무원 인사고과에 영향 미치는 언론사 상들 정부가 전면 재검토해야”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민갑룡 경찰청장이 ‘청룡봉사상’ 강행 방침을 세운 데에는 조선일보 측의 반발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노컷뉴스>가 9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내부 논의 과정을 잘 아는 한 경찰 간부가 “조선일보 측은 경찰이 아닌 다른 공무원도 언론사들과 함께 (승진 관련) 합동 심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왜 우리만 합동심사에서 배제하느냐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관련해 <노컷>은 “경찰 자체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제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조차 유력언론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취지의 내부 증언이 나온 가운데, 민갑룡 청장 본인의 이력도 이번 청룡봉사상 유지 결론을 내리는데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 민갑룡 경찰청장. <사진제공=뉴시스>

민 청장은 지난해 경찰청 차장 시절 조선일보 편집국장 등과 ‘제52회 청룡봉사상’의 공동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노컷>은 이를 보도하면서 “민 청장 본인이 참여했던 상인만큼, 문제점을 인정하고 적극 개선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편, 방송인 김용민 씨는 해당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특수관계인이셨네”라고 꼬집었고, 시사인 고재열 기자는 “조선일보는 무섭고, 국민은 안 무섭고?”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7일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선일보 뿐 아니라, 다른 민간 언론사가 공무원 인사고과에 영향을 미치는 상들을 정부가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폐습은 과감히 청산해야지, 관례라는 이름으로 고집할 일이 아니”라며 “국민들은 청룡봉사상에서 말하는 봉사가 누구를 위한 봉사였는지 경찰에 묻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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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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