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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읽기> “댓글, 가벼이 넘길 글 아니더라”

기사승인 2019.05.07  1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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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337]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진행자와 제작진

유튜브 방송으로 시작한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유튜브 채널 구독자 2만 명 넘긴 지 한 달도 안 되어 3만 명을 넘겼다.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은 KBS 기사에 달린 댓글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포맷이다. 

처음엔 몇몇 기자들이 의기투합해 유튜브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매주 일요일 오후 KBS 1라디오에서도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을 들을 수 있다.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구독자 2만 돌파 소감과 제작 뒷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진행자인 김기화 기자와 패널인 정연욱, 강병수 기자 그리고 연출하는 오귀나 PD, 박은진 작가를 만났다. 

   
▲ 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진행자와 제작진 <사진=김기화 기자 제공>

“옴부즈맨 기능, 차별점은 공급자 아닌 수용자 입장에서 생각”

-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이 유튜브 구독자 2만 명을 넘었잖아요. 처음 시작하실 때 이 정도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을 것 같은데.

오귀나 PD(이하 오): “일단 감사하고요. 사실 구독자 140명으로 3달 버틸 때만 해도 천 명은 될까 했어요. 그땐 천 명이면 너무 좋겠고 만 명 되면 기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2만 명 넘기고 라이브 하면서 기분이 이상했어요. 고정적인 팬이 생긴 것에 감사했죠.”

김기화 기자(이하 김); “이런 말 하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전 잘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왜냐면 제가 저희 방송 들어도 재밌어요. 부족한 면이 많지만 들을만한 게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었어요. 재미없다면 자신 있게 권하지 못했을 거 같은데 재밌다고 확신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를 유지할 것이란 자신감이 있어서 알려지기만 하면 퍼뜨려줄 것이라는 믿음 같은 게 있었어요. 그래서 수가 적을 때도 힘들지 않았어요. 왜냐면 때가 안 온 거뿐이고 누군가 알아주면 탄력 붙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전 천 명일 때가 제일 감동적이었거든요. 몇 백명은 저 아는 사람이나 회사 사람이 해준다는 느낌이었는데 천 명부터는 뭔가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느낌이라 감동적이었고 2만명 되는 저희도 이런 때가 오네 싶었죠.” 

-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오: “일단 출연자들이 너무 훌륭하고요. 김기화 기자가 진행 잘해요(웃음). KBS가 자꾸 잘못 했다고 하는 방송이거든요. 그게 가장 소구력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35회 녹화하는 동안 초심 잃지 않고 계속 반성하고 잘못한 걸 짚어내고 그걸 일관성 있게 보여준 점을 사람들이 진정성 있게 봐주신 거 아닐까요.” 

- 2만 명 넘은 기념으로 유튜브 라이브 하셨잖아요.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동시 접속자가 천 명을 넘은 거로 알아요. 녹음할 때와 느낌이 달랐을 거 같은데.

강병수 기자(이하 강): “저 같은 경우 이 프로그램에서 제일 재밌는 게 선배들과 얘기한다는 마음으로 오거든요, 장소만 술집에서 스튜디오로 옮겼고 즐겁게 이야기 하자였어요. 뒷담화 한다는 마음으로 오는 데 PD 손길을 거쳐 나오잖아요. 그러나 라이브 같은 경우 실시간으로 채팅이 계속 올라와요. 저희끼리 하던 뒷담화나 이야기를 보는 시청자와 같이한다는 느낌이라서 사소한 이야기부터 진지한 이야기까지 같이한다는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김: “라이브는 재밌는 데 제가 진행하니 실수할까봐 불안해요. 말하며 생각하거든요. 말실수 하면 돌이킬 수 없을 거 같아서 걱정이죠. 전 뭐가 좋냐고 하면 성격이 달라서 둘다 좋아요. 이제 라이브 자주 하려고요. 지금까지 만 단위로 했는데 계속 만단위로 하면 구독자 분들이 부담 느낄 거 같고요. 앞으로 정기적으로 라이브 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하고요. KBS에서도 디지털 스튜디오라고 라이브 방송 할 공간 공사를 시작했거든요. 그게 마련되면 더 좋은 공간에서 할 것 같아요.”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캡처>

- 정 기자님은 중간에 들어오셨잖아요. 어때요?

정연욱 기자(이하 정): “저는 게스트로 2번 출연했고 고정 멤버로 2번 녹화했어요. 처음 열악하게 시작할 땐 함께하지 못하고 궤도에 올라온 후 들어온 입장이라 말하긴 조심스러워요. 죄송하다기보다 민망함인 건데 기자들 입장에서 현업 하며 하는 거라 부담되거든요. 밤 10시에 녹화 시작하니 1시 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다음날 똑같이 출근해야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취재부서 있는 입장에서는 고정 패널이 된다는 게 반갑지는 않아요. 그러나 친한 후배고 얼마나 어렵게 해왔는지 아니까 거절하지 못하고 하게 되었어요. 들어와서 두 번 해보니까 깊이 생각 안 했는데 굉장히 구독자 2만 명 넘은 게 실감 나더라고요. 일단 일요일 라디오에 나가거든요, 강 기자 얘기한 거처럼 편하게 생각했어요. 그 시간 라디오를 직접 들어봤어요. 편하게 생각하면 안 되고 뉴스 출연하듯이 준비도 많이 하고 시청자 생각도 하고 멘트도 뒷담화 하듯 편하게 하면 안 되겠어서 생각보다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 녹음을 밤 10시에 하잖아요. 늦은 시간이라 피곤할거 같은데 목소리는 활기차거든요. 힘들진 않으세요?

정: “매주 하는 분들이야 익숙해졌겠지만, 게스트는 부담스럽잖아요. 10시면 일 다 끝나고 피곤한 채로 녹화 참여하는데 시작해서 얘기 주고받고 특히 게스트로 오면 제가 쓴 리포트로 이야기하고 제가 게스트 아닌 패널로 참여해도 KBS 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각자 생각을 가감 없이 주고받다 보면 하나도 안 피곤해요. 시계 보고 놀랄 때가 많아요, 의례적 비유가 아니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하고요. 심지어 전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1시 끝나고 회식한대요. 그 분위기 재밌고 뜨겁다는 증거죠.”

강: “사실 몸이 안 피곤하다면 거짓말인데 그걸 상쇄할 만큼의 재미와 의미가 있어요. 이게 누가 시키면 못할 거 같아요. 왜냐면 시켜서 하기에는 체력적 부담이나 다음 날 예정된 일이 있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에 참여하는 게 부담 안 되는 건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이라서요. 저희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라 일의 연속성은 있거든요. 기자가 취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사에 대해 생각하는 거도 중요한 학습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은 상쇄해 주는 것 같아요.” 

- <댓읽기>는 미디어 비평과 옴부즈맨 프로그램 사이인 거 같은데.

오: “옴부즈맨과 비슷한 기능이 있죠. KBS 보도를 비평하는 거니까요. 저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 있다면 수용자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거예요. KBS에서 방송하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나 옴부즈맨 프로그램은 공급자 마인드가 강하다고 생각해요.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은 KBS를 안 보는 사람들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잘 반영하고 있어요. SNS나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많이 가져오거든요. 그곳에서 사람들이 KBS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를 반영하고 그걸 토대로 KBS 뉴스를 비판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의미하다고 생각해요.” 

- 멤버들 간의 호흡은 어때요?

박은진 작가(이하 박): “처음 시작했을 땐 확실히 중간중간 어떻게 서로를 받아 줘야 할지 몰랐어요. 마가 뜨는 게 길지는 않은데 어색한 게 많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적절하게 나오죠. 술자리도 4시까지 이어지는 게 서로 재밌으니 그런 거죠.” 

-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하기 전에도 쓴 기사 댓글을 다 읽으셨어요?

정: “읽긴 읽죠. 포털과 KBS에 달린 댓글을 구분해야 하는데 포털은 기사에 따라 몇 천개 달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일부는 보죠. 저희 홈페이지에도 댓글이 달린다는 걸 이 프로그램 하며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포털에 따라 댓글 성격이 다르잖아요. 기자 입장에서 댓글에 대한 편견도 없진 않았는데 이 방송 기본 콘셉트는 댓글을 공유하고 댓글에 대한 생각을 확인하는 과정인데 댓글이 살아있더라고요. 댓글을 보긴 보지만 큰 관심이 없었는데 경청할 말씀도 많고 성의있게 보고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숙연했어요.”

강: “저 같은 경우 댓글 많이 보는 편은 아니었어요. 앞서 말한 거처럼 주로 댓글 보는 일반적인 통로가 포털에 달린 댓글인데 요즘 포털에 달린 댓글 보면 나쁘게 말하면 편향성이고 정파적 성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있으면 보지만 댓글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여기 오면서 댓글이 또 하나의 기사라는 걸 느꼈거든요. 기사 쓸 때 많이 취재한 정보를 중요하겠다는 관점을 통해 전달되잖아요. 그러나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수용자가 원한 정보를 댓글 보다 보면 느껴지는 게 있거든요. 욕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댓글이 아니라 기사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서 좋다라거나 아쉽다고 평가해주는 게 또 하나의 기사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젠 주의 깊게 보죠.”

정: “저희 기사 댓글은 아니었는데 방송에 소개한 게 있어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기 장애인 딸 언급하며 눈물 흘린 기사예요. 거기 달린 댓글이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몇 번씩 떨어진다. 내가 못나서가 아니듯이 당신 딸도 못나서 그런 게 아니다. 장애인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였거든요. 그 글 자체가 훌륭했어요. 그래서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댓글은 절대 가벼이 넘길 글이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김: “전 기사 안 보고 댓글만 봤어요. 제목 보면 뻔하잖아요. 인터넷 기사 댓글 늘 보는 이유는 사람들 다른 시각을 보려는 거예요. 추천수로도 보고 달린 순서로도 보죠. 전 커뮤니티 활동 안 하고 보기만 해요. 눈팅 엄청 해비하게 하는 편이거든요. 주구장창 엠팍, 오유, 일베, 루리웹등 다 돌아다녀요. 물론 서치 차원으로 보는 데 흐름이 있어요. 커뮤니티마다 누가 어떤 대접 받는지 다른데 커뮤니티보고 포털 가서 보면 어느 커뮤니티에서 왔는지도 보이고 해서 커뮤니티 해비 눈팅러죠.” 

“변화 이미 시작, 내부에서 회자되면서 어떤 게 문제인지 공유”

- 댓글 보고 상처받은 적 있나요?

정; “전 별명이요. 느끼하다고 마가린, 버터, 치즈 해서 MBC래요. 재밌으면서 상처받았어요.”

강: “예전에 검찰 출입할 때 정치적 기사 쓰면 인신 공격적 발언이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상처받는다기보다 기분이 유쾌하진 않죠. 기사 봤다기보다 욕하고 싶은데 제가 대상이 된 거 같고요.”

박: “트위터에 계신 분께서 올라올 때마다 바로 악플을 다시거든요. 싫으면 안 보면 되는데 지금까지 보며 악플 다세요. 그분이 어떤 식으로 쓰시냐면 ‘KBS에서 이런 기사 냈는데 이상하다’면서 ‘<저널리즘 J>에서 까고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에서 징징거리겠지?’라고 올라와요.”

오: “상처라기보단 허무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열심히 해봐야 KBS는 안 바뀔 텐데 너네끼리 열심히 해서 뭐하니?’라는 내용의 댓글을 볼 때예요. 앞으로 이걸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란 고민이 생기는 지점이에요.” 

   
▲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영상 캡처>

-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후 KBS 변화가 있었어요?

정: “아직은 없어요. 이정도론 택도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끼리야 듣는 사람이 많아지고 반응이 빨리 오는 건 있죠. 그러나 자기 만족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KBS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시작 단계고요. 시간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끈기가 있어야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시청자들과 KBS 주 시청층이 소통할 수 있는 규모가 되어야 기대할 수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오: “처음 라디오 정규편성 시간대가 일요일밤 10시 5분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듣기 어려운 시간대예요. 일요일 밤이면 월요일을 준비하며 쉬는 시간이잖아요. 저희 콘텐츠는 생각하며 들어야 하는 부분도 많거든요. 그다지 경쟁력이 있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러나 얼마 전 회사에서 일요일 낮 5시 5분으로 당겨보자는 제의가 왔어요. 일요일 낮 5시 5분에 하면 나들이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들을 수 있다고 해서 편성을 옮겼어요. 이건 회사의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 어떤 변화가 있길 바라세요?

김: “전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이 프로그램이 생긴 것부터가 변화의 시작이고 이 프로그램 자체를 사내에서 많이 보거든요. 왜냐면 궁금하거든요. KBS 내부에서 보며 회자하고 어떤 게 문제인지 회사 내부에 조금씩 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엔 이런 게 퍼질 계기가 없었는데 저희 방송을 통해 알게 되는 거 같고요. 이런 것에 대한 공감대 같은 것이 시간 지나고 과정이 반복되면 조금이라도 변화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 “KBS의 특징이라면 몸집이 크고 재미없고 보수적이고 여러 가지 약간 올드 이미지를 종합적으로 가지고 있어요. 이게 KBS가 파업해서 상황이 바뀌어도 콘텐츠 제공하는 채널 이미지는 크게 바뀌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러나 저희 프로그램은 지향점이 다르잖아요. 저희가 이번 주 정치 뉴스를 다뤘어요. KBS 특징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게 정치 뉴스에서 양비론, 균형이다 보니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비판기능을 잃어가죠. 그걸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 비판과 자극을 줄 수 있는 논의와 논쟁들이 있길 바랍니다. 정파성 띠자는 게 아니고요.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목소리 낼 수 있지 않을까 하죠. 견고한 KBS 이미지를 재미없고 중립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다 아우르려다 보니 비판의 칼날이 무뎌지는 걸 자유롭게 다듬어 가는 데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오: “아직은 연차가 비슷한 젊은 기자 위주로 출연하고 있어요. 제가 느끼기엔 아직도 KBS 위에 계신 분들은 많이 경직돼 있고 방어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건 조금씩 바꿔나갈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KBS에 머무를 건지 아님 좀 넓힐 생각 있으세요?

오: “일단 KBS 보도 위주로 하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타사에서 화제가 되는 보도 있잖아요. 해당 기자도 출연해서 같이 얘기해보면 저희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 같고요. 앞으로 외연을 확장해볼 생각 있습니다.”

김: “전 없습니다(웃음). 저는 KBS 욕하기도 바빠요. 무궁무진해요, 근데 타사도 점점 이런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요. 나중에 콜라보 정도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KBS 비판이 가장 중요하고 KBS 보도에 대한 비판과 개선을 추구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 시간 옮겼잖아요. 어때요?

오: “최근엔 조회 수도 높아졌고 1, 2부가 동시에 잘 나와요. 아무래도 화요일에 녹화해서 목금에 업로드 하기 때문에 시의성을 잡은 게 커요. 이전엔 목요일에 녹화하고 그 다음 주 월 목에 업로드 했기 때문에 이미 지난주 이야기가 되어 버리는 거거든요.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시사 아이템은 뒷북치면 안 되잖아요. 무리하더라도 목금 업로드 하는 게 결론적으론 좋은 선택이었어요.”

- 화요일 녹화 해서 목요일 업로드 하려면 빠듯할 거 같은데.

오: “한 분이라도 좋게 생각해 주신다면 저희를 갈아 넣어야죠(웃음).” 

- 마지막으로 <GO발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박: “저의 목표는 한분 한분 기자님들이 스타가 되시면 좋겠어요. 왜냐면 댓글 찾을 때 강병수 기자님 기사 댓글에 ‘영등포 요정 파이팅’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고요. 보면 뿌듯하거든요. 앞으로도 그런 댓글이 많길 바랍니다.”

김; “언론사를 신뢰하는 것도 있지만 이젠 기자를 보고 ‘얘가 취재한 거라면 믿을 수 있지’라는 분이 늘어나면 좋겠고 그래야 기자도 사람들이 지켜본다는 생각에 취재도 열심히 할 거 같아서 중요하죠.”

강: “저 개인적으로 재밌게 해요. 그렇기 때문에 보는 여러분도 재밌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KBS 기자로는 선배들이 좋아서 하는 것도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한 것도 있거든요. KBS 구성원들이 아직 포기 안 했다는 증거물이니까 조금 더 기대감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정: “전 사실 숟가락 얻은 셈인데 상승세가 저의 투입을 기점으로 꺾이지만 않으면 좋을 거 같아요.”

오: “보는 눈도 점점 많아지고 듣는 귀도 많아지고 있어서 불안한 건 사실이지만, 지상파 방송 이상으로 정성 들여 만들고 있으니까 받아들이시는 분도 느끼실 거라 믿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영광 기자 

이영광 기자 kwang38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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