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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 한국당에 정의당 “엽기적 독재후예들, 그만 날뛰라”

기사승인 2019.05.07  1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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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국회 멈춰놓고 세비 받아가며 국토대장정이라니..휴가때 할 일”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문재인 정권 규탄 3차 집회에 참석해 규탄발언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국토대장정에 나선 것에 대해 7일 “의원들이 여름휴가 때 알아서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를 멈춰놓고, 세비를 꼬박 꼬박 받아가며 국토대장정이라니 부끄럽지도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 앞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까지 도보와 자전거, 대중교통 등으로 전국을 돌며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국토대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제발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살피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여론만 부추기고, 강원산불 피해복구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한 추경집행이 늦춰질수록 민심은 사나워질 뿐”이라며 “빨리 돌아오는 것이 한국당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도부 일부의 대권욕심에 제1야당의 역할을 망각하고, 국회를 망칠 수 없다”면서 “국회정상화가 늦어질수록 심판의 시간은 빨리 다가온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회 청문회가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아서 화가 날 수도 있고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인해 갈등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국회를 보이콧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국회에서 싸우고 논쟁하더라도 일은 하면서 싸우라는 것”이라며 “할 일도 하지 않으면서 싸우는 것은 꼴불견이며 세금낭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에서 ‘좌파 독재 타도, 헌법 수호’를 외치는 것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엽기적인 독재의 후예들은 더 이상 날뛰지 말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이철규 열사 30주년 추모식에 다녀왔다”며 “수배 중 경찰검문을 당해 i긴 후 행방불명된 지 일주일 후에 광주 4수원지에서 고문과 폭행의 흔적이 역력한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이철규 열사 의문사 사건을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이 순간까지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어제 이철규 열사 어머니의 한 맺힌 흐느낌에 누가 답하고 있는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그 야만적 독재무리들의 후예들이 독재타도를 외치고 있는 엽기적 행각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이라며 “망월동 구묘역에서 ‘더이상 죽이지 말라’는 노래가 불리는 순간 ‘더 이상 날뛰지 말라’를 외치고 싶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역사가, 국민이, 당신들을 심판대에 세우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 6일 낮 12시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수배 도중 실종 뒤 숨진 채 발견된 조선대학교 이철규 열사 30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이 열사의 어머니 황정자씨가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사인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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