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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광주 집회서 “개XX들, 당대표 오는데 어디 감히” 막말

기사승인 2019.05.04  1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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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지역감정 있었지만 하나 돼야”…전희경 “광주 일부 세력들 반민주적 행태”

자유한국당 관계자가 ‘맞불집회’를 하는 광주시민들을 향해 “어디 건방지게”, “광주시민들 이 정도밖에 안 돼?”라며 욕설과 고성을 질렀다. 

자유한국당은 3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열었다.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 설치는)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 치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 정권이 독재정권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시민들은 제1야당의 집회에 대해 “5.18 역사왜곡‧폄훼,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5.18 망언, 종북몰이 황교안은 사퇴하라”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노컷V’ 카메라는 황 대표가 도착하기 직전 한국당의 한 관계자가 광주시민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는 모습을 담았다. 

이 관계자는 “행사하는데 방해나 하고 말이야, 광주시민들 이 정도밖에 안 돼?”라고 소리쳤다. 

주변의 만류에도 “어디 건방지게”, “저 개XX들은 또 뭐야”, “남의 당대표 행사에 와서 왜 방해를 하는 거야”라고 욕설을 했다. 

집회 참가자가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외치자 이 관계자는 “뭔 해체야, 너희들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아니 저런 것들이 무서워서 행사를 못 하냐고”, “대한민국이 뭐야, 이게 이러니 맨날 정치 후진국이지”, “아니 당 대표 어른이 오시는데”라고 막말을 이어갔다. 

광주시민들의 ‘맞불집회’를 질타하던 이 관계자는 황 대표 일행이 오자 황 대표 뒤에 서서 ‘경제파탄 문재인 STOP’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집회를 끝낸 황 대표는 기자들에게 “지역간의 갈등이 있었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노컷V’ 영상 화면 캡처>

광주시민들의 항의에 대해 전희경 대변인은 “일부 단체들은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진행되는 자유한국당의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예정된 행사공간을 사전에 점거하고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다”고 논평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굴하지 않았다”며 “황 대표는 평화로운 행사를 위해 우리는 질서를 지키자고 행사참석 지지자들을 안정시키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일부 세력들이 끊임없이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려 했으나 자유한국당과 당원, 지지자들은 비폭력, 질서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끊임없이 호남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곳에서 국민을 만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우리의 지향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시민들이 ‘정당하장’ 즉 정당한 매를 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5·18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막고 있고, 5.18 망언자들에게 면죄부 솜방망이 징계를 했다”며 “전두환 독재의 후예인 정당이 광주 한복판에서 ‘독재타도’를 외치는 집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광주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광주에서 벌어진 이 일로 지지자 결집에 효과를 봤으리라는, ‘주판알 튕기기’를 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면서 “광주시민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자신들이 만든 국회법을 휴지조각으로 내던지며 불법·폭력을 저지르고, 장외로 나가 ‘독재’를 막아달라고 적반하장의 논리를 들이대니 광주시민들이 ‘정당한 매’를 든 것”이라며 “국회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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