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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담요도 갑질?…女의원은 깔게 두고 女보좌진들은 뺏고

기사승인 2019.05.01  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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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의원을 밀어?” 이은재 “왜 팩스 뺐나”…보좌진들 “누우래, 미친 듯”

국회 점거 농성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들에게 보인 ‘갑질’ 행태가 빈축을 사고 있다.

노컷뉴스의 노컷V 카메라는 30일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저지하기 위해 29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보좌진들을 동원해 점거농성을 벌이는 모습을 담았다.

김재원 의원은 보좌진들에게 “거기 좀 나와, 이쪽으로”, “이리로 한 사람 나와”라고 반말로 지시했다. 

또 여성 보좌진들이 담요를 깔고 앉자 김재원 의원은 “담요를 치우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직접 가서 여성 보좌진들에게 “일어나”라고 한 뒤 담요를 빼앗다시피 치워주기도 했다. 

그러나 김순례 한국당 의원이 담요를 깔고 앉자 제지하지 않았다. 

   
▲ <이미지 출처=노컷V 영상 캡처>

장제원 의원은 바닥에 촘촘히 앉은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에게 “이쪽으로 누우라”고 지시했다. 

노컷뉴스는 점거농성에 동원된 보좌진들이 주고 받는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포착했다. 

“오빠도 드러누워?”, “밟히지 않게 조심해”, “아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ㅋㅋ”, “아니 행동 안한다며 ㅠㅠ. 보좌진 뒤에 있으라고 한 거 아니에여?” “ㅋㅋㅋ 미친 듯”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 보좌진의 부모는 “보좌관들 잡혀가는 거 아니냐고, 걱정이 많네”라며 우려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장제원 의원은 질서유지권이 발동돼 출입을 통제하려는 국회 방호원 직원에게 “뭐야 이거”, “국회의원을 밀어?”라며 반말을 섞어 윽박질렀다.

이은재 의원은 국회 의안과 직원이 팩스로 온 법안을 접수하려고 하자 서류를 가로채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리는 직원을 뿌리치고 서류를 빼앗아 손상시켰다. 

이 의원은 “누가 이거 팩스로 받으라고 했나”, “팩스가 들어왔으면 아무것도 모르는데 왜 뺐습니까. 빼면 안 되죠”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나무랐다. 

한국당 의원들에게 둘러싸인 직원은 난감한 표정으로 “팩스는 빼는 게 아니라 저절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노컷V 영상 캡처>
   
▲ <이미지 출처=YTN 돌발영상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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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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