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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장외투쟁’ 선언에 홍영표 “일 안하고 정쟁만…”

기사승인 2019.04.19  14: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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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통령, ‘문형배·이미선’ 임명.. “헌법재판관 공백 막아야”

자유한국당이 청와대의 이미선 후보자 헌법재판관 임명 방침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다섯 달 째 일은 안하고 정쟁만 하더니 이제는 장외 투쟁까지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미선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을 두고 ‘최후통첩’이니 ‘굴종의 서약서’라는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정말 도가 지나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선 후보자 임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라고 강조하며 “오히려 법을 어기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것은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한당에 “민생 외면, 정쟁 올인의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오만불통이라는 말은 한국당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이다. 자신들 마음대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국회를 멈춰 세우는 것이 오만이고, 여야 합의까지 무시하면서 정쟁만 일삼는 행태가 불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이 갈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국회”라며 “당장 국회로 복귀해 4월 국회 일정 합의에 응해 줄 것”을 요구했다.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자한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장외투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장외투쟁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다”며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히면서 “문 대통령은 전임자인 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의 임기가 어제(18일)로 끝난 만큼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두 후보자 임명을 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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