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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차명진 즉각 고소…황교안 방어 의도인 듯”

기사승인 2019.04.16  09: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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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민 “진짜 지겹고 무서운 사람”…전우용 “마녀사냥?” 차명진 행적으로 반박

   
▲ 차명진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사진제공=뉴시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게 원색적인 막말을 쏟아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차 전 의원(현 자유한국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은 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차 전 의원은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며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것까지는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며 “그러나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 <이미지 출처=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즉각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4.16연대 배서영 사무처장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바로 고소,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의 의도에 대해 배 사무처장은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 대상인데 뭔가 방어를 하기 위해 세게(말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보수 세력의 결집을 촉구한 것은 아닌가 의심이 된다”며 “매우 정략적인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배 사무처장은 유가족들의 심경에 대해 “지난 토요일 가수 이승환씨가 한 ‘못나고 못됐고, 추악하기 그지없다’라는 말로 대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SNS에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진짜 지겹고 무서운 사람은 당신입니다”라고 질타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차 전 의원의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했던 행적으로 반박했다. 

2008년 7월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와대 기록물을 봉하마을로 가져갔다며 ‘자료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참여정부 비서관 10명을 고발했다(☞ 관련기사: “MB청와대 ‘盧기록물 고발’ 주도”…盧 ‘MB에 편지 쓴 사연’ 재주목).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란 제목의 글을 썼는데 차명진 대변인이 조롱이 가득한 논평을 냈다. 

차 대변인은 “국가기록을 슬쩍하신 범법행위”라고 주장하며 “장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행위를 정치게임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참 궁색하다”고 비꼬았다. 

이를 되짚으며 전 교수는 “2008년 7월, 차명진씨는 대통령 기록물 ‘원본’을 국가기록원에 보내고 회고록 쓰기 위해 ‘사본’을 봉하에 가져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기록물 도둑놈’이라는 죄를 뒤집어 씌웠다”고 상기시켰다.

전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인격살인’은 이때 본격화했고 끝내 그 분의 서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교수는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을 자행한 자들은 지구를 떠나라는 차명진씨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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