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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앞섰는데 황교안 경남FC·오세훈 발언으로 엎어졌다”

기사승인 2019.04.04  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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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배종찬 “故노회찬 영향력 컸다…오세훈 발언에 투표장으로 달려가”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선거구에서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왼쪽) 당선인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실에서, 통영·고성 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오른쪽) 당선인이 같은 날 경남 통영시 북신동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4.3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는 4일 ‘황교안 경남FC 사건’과 ‘오세훈 노회찬 발언’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박 부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선거 2~3일을 앞두고는 자유한국당 우세가 점쳐졌는데 막판 대형 변수 때문에 엎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부대표는 “황 대표가 없었다면 축구장에 들어갔을까, 황 대표의 위세를 업고 밀고 들어갔다는 느낌이 있다”며 “또 오세훈 전 시장의 故노회찬 전 의원에 대한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박 부대표는 “지난주에 실질적으로 장관 낙마와 김의겸 대변인 투기 의혹 사건 등으로 악재가 컸다”며 “6~7% 정도 영향을 끼쳤을 텐데 이같이 막판 사건으로 엎어졌다”고 말했다. 

박 부대표는 “한국당은 늘 선거 막판, 특히 영남에서 조직력이 힘을 발휘한다”며 “2~3% 이길 가능성이 높았는데 오 전 시장 발언으로 민중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찍어줘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에서 기권하려고 했던 분들 중 투표장에 나가야겠구나 생각한 분들이 생겼을 것”이라며 “투표 동인이 마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박 부대표는 축구장 논란에 대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황 대표가 진정성 있게 사과하지 못해 다 먹은 게임을 날려버린 셈이 됐다”고 말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경남FC 사건보다 노회찬 전 의원의 영향이 컸다”며 “오 전 시장의 발언이 영향을 많이 줬다, 자극을 받아 투표장에 갔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이번 선거 결과 민심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모두에게 경고를 내렸다고 봤다. 또 가장 타격을 입은 당으로는 바른미래당을 꼽았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창원에서 숙식까지 하며 지원유세를 했으나 이재환 후보(3.57%, 4위)의 득표율은 손석형 민중당 후보(3.79%)보다 낮았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8.27%를 얻었는데 이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배 소장은 “바른미래당의 고민이 계속 깊어질 것”이라며 “후보자 득표도 낮지만 당 지지율도 저조하다. 정체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배 소장은 “당이 위기에 처했는데 지분이 큰 안철수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이 별 말이 없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바른미래당의 간판 정책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부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는 ‘내부 싸움은 그만하고 갈라서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황교안 대표의 성과에 대해선 배 소장은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황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유독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 자기 대선처럼 했다”며 “나온 지표로 보면 경쟁력이 두터워진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반면 박 부대표는 “황 대표의 개인표는 크지 않았다”며 “강기윤 후보가 지난 선거에 비해 5% 정도 늘었는데 정부여당, 청와대발 악재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황 대표 개인표로 보기에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부대표는 “황 대표 체제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고 순항할 것”이라며 “변수는 김학의 사건이 어디로 튈 것이냐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커지면 홍준표 전 대표가 등장할 공간이 생긴다”고 내다봤다. 

향후 정국과 관련 정계개편 시기가 예상했던 연말보다 빨라져 추석 전후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 소장은 “추석 전후 4당에 대한 민심을 알 수 있다”며 “행동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부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 6월 복귀설도 나오는데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 모델을 다시 할 것인지, 민주평화당은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되 독자생존으로 총선을 치룰 지, 민주당과 연대 혹은 통합할 지,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다시 헤쳐모여 할 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갈 가능성을 배재하지 못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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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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