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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사주?…돈봉투 고발기자 “자한당 당원에 황교안과도 동문”

기사승인 2019.04.03  1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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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숙중 기자 “보수정당 혁신에 도움 되고자 2017년 말쯤 자한당 입당했다”

   
▲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사진 오른쪽)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 선거구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환한 웃음으로 시민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같은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사진 왼쪽)는 경남 통영시 한 그라운드 골프대회장을 방문해 같은 당 정점식 후보의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 측의 ‘기자 매수 시도’를 고발한 한려투데이 김숙중 기자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대학 후배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의 사주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그러자 김 기자는 2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양문석 후보와 대학 선후배 사이가 맞다’면서 “황교안 대표도 제 모교 출신이고 저는 지금 자유한국당 당원”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이상호 기자 “돈봉투 고발기자, 지역사회서 고초 우려.. 우리가 지켜줘야”

자한당 입당 이유에 대해 그는 같은 날 고발뉴스 유튜브 <뉴스방>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말 쯤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하고 탄핵이 마무리되고 보수정당도 혁신해가는 그런 와 중이었다”며 “지역 정당이고, 또 언론인으로서 건전한 비판도 하면서 (응원하면) 지역 보수 정당이 거듭나고 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기자는 “최근에 이런 (기자 매수 시도) 모습들을 보면서 실망스러운 것도 많다”며 “저처럼 혁신하기를 바라는 보수정당이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저하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다만 “전국에 계신 분들이 이쪽 지역이 ‘사람 살 곳이 아니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런 곳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숙중 기자는 ‘돈봉투’ 고발을 결심하면서 아내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상호 기자가 “(고발기자로서) 예상은 하셨겠지만 마음고생이 심하실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제가 반푼수다. 이런 일은 집에 식구하고 의논하는 게 보통 아닐텐데, 우리 집사람하고도 의논했는데 얼마나 말렸는지 모른다”며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그렇게 하느냐’며 싸우기도 싸우고 고민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선배님(오모씨)은 항상 존경하는 분이다. 사람이 공과가 있는 것 아니겠나. 저도 일평생을 깨끗하게 살아온 사람은 아닌데, 절대 개인적인 악감정을 가지고 (고발)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자한당 정점식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오씨는 금품과 관련 이날 <시사우리신문>에 “해당기자와 만난 날은 3월23일이다. 만약 다른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면 그 자리, 그 상황에서 바로 문제 제기를 했어야 한다”며 “10일 가까운 시간동안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이런 액션을 취한다는 건 어떤 다른 의도가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씨는 “한려투데이 기자와 본인과의 관계는 통영고축구부 후원회 간사와 고문의 자격으로 주기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또한 지난 2월 명절 설 광고 협조 요구에 따른 광고비와 후원회 격려금 차원에서 전달한 것”이라며 “(기자) 매수 시도는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이다.

‘돈 봉투를 받은 당일 왜 문제 제기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김숙중 기자는 <뉴스방>에서 “사실 어찌 보면 그 부분이 애매하긴 하다”며 “그 분은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고 상대방이 (쉽게) 범접하기 힘들어하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돈 봉투는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이고 순간적으로 그걸 받으라고 찔러 넣어주니까 조금 당황했던 부분도 있고, 심리적으로 압도당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짧은 순간에 그냥 건물 밖으로 나와 버렸던 것”이라며 “짧은 순간에 자세한 판단을 못한 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면 하나 물어보자. 거부 의사가 없으면 기자한테 선거 도와달라고 하면서 돈 봉투를 줘도 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금품은 광고비와 후원회 격려금 차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그는 “그 자리에서 광고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김 기자는 “지금 있는 신문사가 법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광고비 관련) 세금계산서를 무조건 발부하게 되어 있다”며, 게다가 “광고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는데 회계 처리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받아가지고 할 수는 없다. 광고비를 줬다면 광고가 실려야 되는 거고 실린 광고를 광고주한테 보여줘야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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