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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버닝썬 최초 폭행자, 최순실 조카로 알려져 있다”

기사승인 2019.03.22  16: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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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교 “복수의 제보 받아, 승리 단톡방 중 1인.. 경찰 조서가 사라졌다”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광판에 김학의-YG-버닝썬 의혹 관계도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기사추가 : 2019-3-22 18:21:48]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폭행사건과 관련 22일 “최초 폭행자가 서모씨로 나온다. 최순실씨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고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버닝썬 사건은 승리라는 연예인을 매개로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리고 지난 국정농단의 주역이었던 차은택, 조윤선으로 연결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김학의-YG-버닝썬 의혹 관계도’를 전광판에 띄워 설명했다. 그는 “최초폭행자가 나오는데 최순실씨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며 “당시 빅뱅의 가수 승리와 투애니원의 박봄이 연관돼 있다”고 했다. 

빅뱅은 2009년 법무부 법질서 홍보대사로, 투애니원은 2010년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투애니원의 박봄은 2010년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 82정을 젤리로 속여 밀반입하다 인천지검에 적발됐다. 그러나 박봄은 검찰로부터 두달 만에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됐는데 검찰이 내사로 중지 결정을 한 것이다. 당시 수사지휘라인은 이영기 부장검사, 김수창 2차장 검사, 김학의 인천지검장이었다.

반면 같은 사건으로 암페타민 29정을 밀반입한 남성은 체포돼 구속기소됐다. 

   
   
▲ <이미지 출처=MBC 'PD수첩' 화면 캡처>

이를 지적하며 오 의원은 “시중에서는 김학의, YG, 버닝썬에 대한 내용을 통틀어서 최순실 게이트 시즌 2이다, 연예계 농단사건이다는 주장이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런 관점에서도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촉구했고 박상기 장관은 “알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최순실씨의 조카 서모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클럽 버닝썬에는 가본 적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서씨는 “버닝썬과 관련해 사설 정보지에서 이름이 언급되고 있어서 변호사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었는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름이 언급되니 매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버닝썬 사건’ 최초 폭로자인 김상교씨는 21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장모 버닝썬 이사가 폭행을 하기 전 클럽 안에서 최초로 폭행한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통로를 지나던 김상교씨를 누군가 막고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김상교씨는 끌려 나와 장모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그러는 사이 최초 폭행자는 VIP 전용 출구에서 나와 폭행을 잠시 구경하더니 입구에 세워 둔 차를 타고 사라졌다. 

이에 대해 김상교씨는 ‘경찰에 처음부터 얘기했다’며 그런데 경찰에서는 ‘아니다’면서 화면 자체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조서가 사라졌다, 분명히 자필로 최초 폭행자에 대해서도 썼는데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김상교씨는 “제보자들이 그랬다. 복수로 받았는데 (최초 폭행자가) 클럽 VIP로 알고 있다”며 “다 같은 사람을 얘기해서 그 사람에 대해 알아봤다”고 했다. 김씨는 “승리의 단톡방에 있는 1명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 버닝썬 직원도 해당 영상을 보며 “확실하게 ◯◯◯이다”며 “대표나, 높은 사람인처럼 막 대하는 경우가 있었다. 운영진처럼 행동했다. 높은 사람인 척”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이문호 대표, 승리와 제가 알기로는 셋이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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