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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토착왜구’ 어원 찾기에 전우용 “을사늑약 이후 사용”

기사승인 2019.03.20  16: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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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착왜구’ 말 유행, 을사늑약 당시 토왜들 행태 보이는 자가 많기 때문”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토착왜구’ 표현과 관련 정치권 공방에 이어 자유한국당의 ‘법적 조치’ 방침까지 나오자 어원 찾기가 이어지고 있다. 

KBS는 18일 <뉴스9>에서 일제강점기 이태현 선생이 쓴 정암사고라는 책에서 비슷한 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왜놈들을 꾸짖는다는 부분에 ‘토왜(土倭)’라는 말이 친일부역자란 뜻으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KBS는 “진왜는 진짜 왜구, 침략한 일본인, 토왜는 자생적인 친일부역자, 이런 식으로 쓰였던 글이나 일화들을 다른 곳에서도 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우용 역사학자는 20일 SNS에서 토착왜구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제가 만든 말이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했고 KBS에서 묻길래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전 교수는 KBS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인 이태현 선생의 정암사고에서 유래한 말이라는 했는데 그것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전 교수는 “을사늑약 이후 일본 침략자들의 주구 노릇을 한 한국인들에게서 ‘토왜’의 느낌을 받은 게 한두 사람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쌍’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이 그 말의 ‘사실 적합성’에 공감하여 자주 사용하는 것처럼, ‘토왜’라는 단어도 누가 창안했는지는 모르나 그 ‘사실 적합성’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결국 지식인들의 ‘문집’에까지 등재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유추했다. 

대한매일신보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

전 교수는 “‘토왜’를 현대식으로 풀어 쓴 말이 ‘토착왜구’”라며 “1910년 대한매일신보에는 ‘토왜천지(土倭天地)’라는 글이 실렸다”고 소개했다. 

토왜를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병들게 하는 인종’으로 규정하고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는 것이다. 

(1) 뜬구름같은 영화를 얻고자 일본과 이런저런 조약을 체결하고 그 틈에서 몰래 사익을 얻는 자. 일본의 앞잡이 노릇하는 고위 관료층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암암리에 흉계를 숨기고 터무니없는 말로 일본을 위해 선동하는 자. 일본의 침략 행위와 내정 간섭을 지지한 정치인, 언론인이 이에 해당합니다.

(3) 일본군에 의지하여 각 지방에 출몰하며 남의 재산을 빼앗고 부녀자를 겁탈하는 자. 친일단체 일진회 회원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4) 저들의 왜구 짓에 대해 원망하는 기색을 드러내면 온갖 거짓말을 날조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독을 퍼뜨리는 자. 토왜들을 지지하고 애국자들을 모험하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시정잡배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지금 ‘토착왜구’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은 1905년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할 당시 토왜들과 같은 행태를 보이는 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전 교수는 대한매일신보가 ‘토왜’를 한마디 문장으로 정의했다며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 인해 국민들이 분열됐다”고 말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15일 “나 대표가 토착왜구라고 커밍아웃했다”며 “반민특위에 회부하라”고 논평을 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이양수 대변인은 15일 “친일매도 비판과 단어선택이 도를 넘었다”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가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평화당 문 대변인은 17일 “토착왜구의 사실관계 입증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맞받았고 정동영 대표도 “토착왜구가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을 휘젓고 있다”고 가세했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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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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