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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미란 씨 형부 “방용훈-용산서 특수 관계.. ‘집사’ ‘장학생’ 있다”

기사승인 2019.03.11  12: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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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수 씨 “막연히 두려워하는 것일 뿐, <조선일보> 힘 그렇게 세지 않다”

   
▲ 11일 아침, tbs에 출연한 고 이미란 씨의 형부 김영수 씨. <이미지출처='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화면 캡쳐>

MBC <PD수첩> 보도로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의 부인 ‘故 이미란 씨 사망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형부가 해당사건 관련 방씨 일가와 경찰의 관계를 추가 폭로하고 나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지난 5일 <PD수첩> 보도에 따르면, 이 씨 사망 두 달 뒤인 2016년 11월1일 남편 방용훈 사장은 큰 아들과 함께 얼음도끼와 돌멩이를 들고 이 씨 친언니 집에 침입했고,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방 사장이 술 취한 아들을 말리러 간 것이라며 방 사장에게 무혐의(주거침입) 처분을 내렸다.

☞ 관련기사 : MBC ‘PD수첩’, 방용훈 부인 사망사건 재조명.. 靑 청원 잇따라

故 이미란 씨의 유족들은 수사 당국의 봐주기 수사를 의심하고 있다. 이 씨의 형부 김영수 씨는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방용훈 사장이 용산경찰서를 굉장히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용산경찰서를) 집사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수 씨는 방용훈 사장과 용산경찰서가 “특별한 관계”였다고 주장, 그렇기 때문에 “용산경찰서에서 방용훈 사장에 대한 불리한 조치나 결정을 취하기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봤다.

김어준 씨가 “그런 걸 보거나 겪거나 하신 적이 과거에 있었냐”고 묻자, 그는 “많다”고 답했다.

김영수 씨는 경찰이 이 사건을 애초에 제대로 수사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전문적으로 방용훈 씨 일가를 도와주는 ‘집사’ ‘장학생’이 (용산경찰서에) 몇 분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미지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화면 캡쳐>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친동생으로, 조선일보 4대 주주다.

김어준 씨는 이날 방송에서 김영수 씨 프로필을 소개하면서 “조선일보 일가, 방용훈 사장을 상대해야 했던 이쪽(유족 측)도 호락호락한 분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수 씨에 “직접 겪어 보니 조선일보 일가의 힘이 그렇게 세던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영수 씨는 “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아야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막연히 두려워하는 것이지 저는 그 사람들의 힘이 그렇게 세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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