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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한반도 매력적인 투자처 될텐데, 왜 일부 한국인은 반대하나”

기사승인 2019.03.07  10: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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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북미회담 결렬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 다 했을 것”

   
▲ <이미지 출처=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짐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7일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해 “지연됐을 뿐”이라며 “북한이 개방되면 한국은 10~20년간 세계에서 가장 흥분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는 이날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의 개방은 한국, 동북아, 아시아, 세계를 위해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좋은 소식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는 전날 녹화됐다. 

로저스 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자유경제지구, 스키 리조트를 만들었고 국제 올림픽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에서 자라서 그런 것 같다”며 “지금 하나하나 이뤄가는 것을 보면 중국의 80~82년을 연상시킨다, 엄청난 변화가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에 대한 물밑 투자 움직임과 관련 로저스 회장은 “세계를 볼 것도 없이 지금 남한 기업들도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서 북한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도 분명 하고 있을 것이고 중국도 마찬가지”라며 “누구나 다 지금 하고 있다, 저도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북미정상회담을 아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굉장히 재앙을 맞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저스 회장은 “인구가 줄고 부채는 엄청난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내가 일본 젊은이라면 떠나는 것 밖에 없다,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도, 남한도, 러시아도, 중국도 회담에서 딜이 성사되기를 원하는데 일본만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새로 창조될 한국과 여러 가지 이유로 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아마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로저스 회장은 “어떻게든 방해하려고 하는데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면서 “아베 총리가 끄집어 낸 것은 40년 전 납치됐던 13명의 사람들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아울러 한국인들을 향해 로저스 회장은 “한국은 한반도에서 5000년을 잘 살아왔고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지는 70년”이라며 “그런데 왜 한국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삶을 선택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로저스 회장은 “왜 미국이 하라는 대로 하고 미국이 그렇게 하도록 놔두는가”라며 “북한이 개방되면 세계에서 가장 신나고 흥분되는 장소가 될 것인데 왜 반대하는가”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남한도, 북한도 엄청난 금액을 국방비에 쓰고 있는데 차라리 클럽이나 K팝 콘서트에 가는 데 쓰는 게 낫지 않나”라며 “국방비에 엄청난 돈을 쓰는 것은 미친 짓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로저스 회장은 “반대하는 사람들은 분명 얻는 게 있어서 그럴테지만 북한이 개방됐을 때 세계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한국인들은 반드시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할 일에 대해 로저스 회장은 “내가 두 사람(남북 정상)이라면 일단 38선으로 가겠다. 그리고 국경을 열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게 하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그것보다 더 큰 변화들이 아마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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