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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방용훈 부인 사망사건 재조명.. 靑 청원 잇따라

기사승인 2019.03.06  1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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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용훈 사장, 취재진에 협박성 발언.. 서정문 PD “애가 있느냐 물었다”

   
▲ <이미지출처=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쳐>

MBC <PD수첩>이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부인 이미란 씨의 사망 사건을 재조명 하면서 6일 오전 <조선일보> 방 씨 일가가 온라인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전날 밤 <PD수첩>은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에서 이 씨의 마지막 음성 메시지를 공개, 미란 씨가 왜 투신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했다.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 故 이미란 씨가 블랙박스에 남긴 음성 메시지

   
   
▲ <이미지출처=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쳐>

방송에 따르면, 이 씨가 남긴 유서에는 방용훈 사장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고백과 함께 자녀들에 의해 사설 구급차에 실려 집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실종 다음날인 2016년 9월2일, 이 씨가 가양대교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자 친정 식구들은 미란 씨 자녀들을 고소했고, 경찰은 ‘공동존속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단순 ‘강요죄’를 적용했다. 검찰의 봐주기 수사를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씨 사망 두 달 뒤인 11월 1일에는 남편 방용훈 사장이 아들과 함께 얼음도끼와 돌멩이를 들고 이 씨 친언니 집에 침입했고,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CCTV에 나타난 사실보다 방용훈 사장 측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마무리했다.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이는 피의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된 수사”라며 “의도를 갖지 않고 수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방용훈 사장은 관련 내용을 묻는 ‘PD수첩’ 취재진에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서정문 PD에게 “그렇게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게 쉽다”면서 “녹음하고 있을 테지만 편집하지 말고 확실히 해라.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이건 협박도 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PD수첩>이 방송되기 전 서 PD는 자신의 SNS에 “방용훈 사장은 제게 살면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며, 그러나 이건 협박도 뭐도 아니라고 했다. 애가 있느냐고도 물었다. 설명키 힘든 기분을 안고 방송 완제품 마무리 중”이라고 적었다.

‘PD수첩’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불화는 돈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다. 방용훈 사장의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20년 전 방용훈 사장이 어머니 이미란 씨에게 50억 원을 맡겼는데 그 돈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미란 씨의 친언니는 “동생이 죽기 세 달 전쯤 너무 놀랐다고 말하더라”며 “남편이 자기한테 준 돈이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다시피 했다. 그런데 (방용훈 사장이) 아들 돈이라고 말했다는 거다. ‘네가 알아서 (돈을) 찾아서 가져라. 엄마가 돈을 다 썼기 때문에 유산이 한 푼도 없다’고 (방용훈이 아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 씨가 학대를 받으면서도 이혼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이 씨의 친오빠는 “이혼을 생각 안 한 것도 아니다”며 “하지만 변호사들이 몸을 사렸다. (법무법인이 망한다고) 자신들에게 이야기한 내용도 없애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 <이미지출처=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쳐>

한편, ‘PD수첩’ 방송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일가를 제대로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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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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