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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황교안 ‘5.18망언’ 3명 징계로 민주정당 입증해야”

기사승인 2019.02.28  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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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전당대회도 끝났으니 3인방 징계 절차 진행하라”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왜곡 모독 망언 3인 국회의원 퇴출, 5·18역사왜곡처벌법 개정, 자유한국당 규탄 범국민대회' 참석자들이 본행사를 마치고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에 28일 “가장 먼저 할 일은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단호한 징계”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3명의 망언 의원에 대한 출당조치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준수하는 민주정당임을 스스로 입증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두 달 한국당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정치혐오를 부추겼다”면서 “5.18 망언과 탄핵부정 발언으로 헌법의 가치를 부정하고 국민이 일궈낸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 날조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을 위해 조건 없이 국회를 열자는 여야4당의 요구도 거부했다”면서 “한국당 새 지도부는 이에 대한 진정성 있는 모습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징계 유예했던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냐는 새 지도부의 정체성을 보여줄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쏟아낸 극우적 발언에 대한 대국민사과도 해야 한다”며 “조건 없는 국회정상화에 즉각 나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치가 존재하고 정당이 존립해야할 근거는 오로지 국민에 있다”면서 “당장 국회로 복귀해서 선거제 개편과 민생, 개혁입법 논의에 응해야 한다”고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도 SNS에서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는 이제 전당대회도 끝났으니 미뤘던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시작하고 이종명 의원에 대한 출당 절차도 계속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4일 ‘5.18 망언’ 관련 이종명 의원은 제명을 결정했지만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이유로 징계를 유예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윤리위원회는 해당 의원들의 발언이 5·18 민주화운동 정신과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보수적 가치에 반할 뿐만 아니라 다수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심각한 해당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었다. 

   
▲ 민주평화당 장병완(왼쪽부터)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윤소하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왜곡 모독 망언 3인 국회의원 퇴출, 5·18역사왜곡처벌법 개정, 자유한국당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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