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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때 민생행보 보도 조선일보 11%…文정부는?

기사승인 2019.02.26  12: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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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의 고칠레오…“2005년 <조선> 盧민생보도 0건, ‘경포대’ 만드는 법”

   
▲ <이미지 출처=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고칠레오' 영상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보수언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공격했지만 민생경제 일정은 완전히 무시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26일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고칠레오’에서 “조선일보는 11%, 동아일보는 16% 밖에 보도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역대 정부의 민생문제에 대한 10대 일간지의 보도 비율을 보면 노태우 정부는 56.4%, 김영삼 정부 77.8%, 김대중 정부 65.0%였다. 반면 노무현 정부는 39.5%에 불과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의 민생행보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도는 11%, 동아일보는 16%에 불과했다.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는 “2005년 조선일보는 아예 노무현 정부의 민생행사를 한 건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 이사는 “당시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조선일보를 보는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생에 무관심하거나 정말 포기했구나라고 자연스럽게 인식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시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열심히 했는데 안 했다고 하니까 또 안 한 거가 되어버리더라고요”라며 “경포대, 뭐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그런 말까지 나오고 그게 확 유행을 해버리니까 경제를 안한 대통령이 돼 버렸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 <이미지 출처=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고칠레오' 영상 캡처>

정책과 정치행위에 대한 공격 뿐 아니라 인격 자체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보도도 많았다.  한 예로 조선일보의 김대중 주필은 2009년 3월30일자 <4년후 ‘MB사람’에게 주는 경고>라는 칼럼에서 “어쩌면 노씨와 그의 사람들이 지금 당하고 있는 정도는 노씨 등이 너무 까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썼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제가 보기에는 이분이 까분 것 같다”며 “이런 칼럼이야말로 까부는 칼럼”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왜곡 보도들은 탄핵 소추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천 이사는 “소추위원들의 의견서에 왜곡 보도들이 다 예시됐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이루는 하나의 밑받침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열심히 했는데 안 했다고 하니까 또 안 한 거가 되어버리더라고요”라며 “경포대, 뭐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그런 말까지 나오고 그게 확 유행을 해버리니까 경제를 안한 대통령이 돼 버렸어요”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 <이미지 출처=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고칠레오' 영상 캡처>

유시민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조선, 동아 등 언론사의 민생행사 보도에 대한 데이터도 내봤으면 한다”며 “청와대에서 발표하기 부담스러우면 데이터를 주면 알릴레오에서 알려주겠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면서 한 우스개 소리나 솔직한 어법이 막말로 공격받는 것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정제된 발언만 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성품도 있겠지만 즉흥적인 발언은 거의 안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최근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소가 일정 데이터를 조작, 왜곡해서 ‘방콕대통령’, ‘혼밥 대통령’이라고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또 “신중하게 발언하기 위해 늘 메모를 준비하는 데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공격하는 조짐들이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자기들이 막말을 해놓고 대통령과 참모들이 막말한 것으로 왜곡하는 언론들부터 자신의 품격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조선일보의 ‘지상파 편향’ 보도에 대해 유 이사장은 “이상한 방식으로 개량지표를 만들어 자기들이 편향돼 있으면서 중심을 잘 잡고 서 있는 상대방을 향해서 편향됐다고 욕하는 것이야 말로 언론의 품격을 완전히 스스로 차버린 행위”고 비판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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