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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좋은 기사 기자실서 안 나와.. 출입처 없애야”

기사승인 2019.02.23  14: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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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욱 대기자 “출입처 있는 한 기자들 밖으로 안 나와.. 저널리즘 위기”

변상욱 CBS대기자는 ‘먹고살기 힘들어진 언론사들이 결국 출입처와 타협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언론사 출입처 제도의 폐해를 지적했다.

변 대기자는 22일 업로드 된 <유시민의 알리레오 8회> “나쁜 언론 전성시대”편에 출연해 “(특히 경제신문의 경우) 언론사 한 곳이 1년 동안 컨퍼런스 등을 5~60회 열기도 한다. 이를 통해 광고로 땡겨 올 수 없는 돈을 협찬으로 땡겨 오는 것이 최근 언론들이 살아가는 거의 유일한 생명줄”이라고 꼬집었다.

   
▲ <이미지출처=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영상 캡쳐>

관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받아쓰기 저널리즘’, 또는 똑같은 내용을 모든 언론이 보도하는 ‘떼거리 저널리즘’이 출입처 제도 때문에 더 심각해져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변상욱 대기자는 “출입처 제도가 있는 나라는 일본하고 한국 뿐”이라며 “일본에서 출입처 제도가 처음 생겼다. 메이지유신 후 제국의회가 격변기에 정보 통제를 강화하니까 제국의회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이에 항의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락부(클럽)’를 구성한 것이 지금 출입처 제도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관과 ‘구락부’가 유착 되기 시작하면서 변질됐다며 “우리나라 출입처 제도는 1920년 강제합병 이후에 도입돼 그대로 굳어졌다”고 했다.

이날 유시민 이사장은 참여정부가 기자실을 없애는, 이른바 ‘취재지원선진화방안’을 추진할 당시를 되짚고는 “그때 (기자들에게) 된통 당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실에서는 좋은 기사가 나오지 않는다”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떠올리며 “최순실 태블릿PC도 결국은 발로 뛰어서 뜻 있는 시민의 협조로 구한 거였고, 세월호 관련 뉴스도 현장 취재를 해서 나온 것 아닌가. 해수부 기자실에 앉아 있거나, 행안부 기자실에 앉아 있거나 해서는 취재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 <이미지출처=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영상 캡쳐>

유 이사장이 “출입처 없애는 게 옳지 않나”라고 묻자, 변상욱 대기자는 “없애야 한다”며 “결국 기자들이 가지고 있는 출입처를 없애지 않는 한 기자들은 출입처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저널리즘은 살아날 수 없다”고 우려했다.

   
▲ <이미지출처=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영상 캡쳐>

그러면서 “언제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맞춰진 보도자료를 ‘발표 저널리즘’으로 받아쓰”고 “기자단을 중심으로 배타적인 결집이 있고 그것이 권력이나 가진자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봉사하고 그것이 사주의 이익하고 맞아떨어지는 전근대적인 봉건 구조 속에서 (기자들이) 아직도 헤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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