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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은 비핵화 결단’ 보도에 담긴 메시지는?

기사승인 2019.02.18  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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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현 “대내외적 메시지 응축”…김홍걸 “북미회담 앞두고 긍정적 신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당위성을 부각하고 나선 데 대해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동신문>은 13일자에 실린 “김정은 장군 평화의 새 력사를 쓰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전차를 묶은 매듭을 칼로 내리쳐 끊었다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결단 배경에 대해 “평화를 진정 사랑하기에 그를 위함이라면 목숨도 서슴없이 바치려는 결사의 의지와 열망의 분출이었다”고 설명하며 “장군의 위대한 선택은 우리 겨레, 우리 민족에 대한 강렬한 사랑과 뜨거운 조국애로부터 출발한다”고 했다.

또 신문은 “앞길이 멀다고 주저앉을 수 없고, 쉬어갈 수도 없으며, 시련과 난관이 막아선다고 하여 돌아서거나, 물러설 자리는 더더욱 없는 길이어서 평화를 위한 장군의 발걸음은 세상을 놀래는 줄기찬 대약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6월13일, 북한 평양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역 게시판에 게재된 1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보도한 노동신문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7일 JTBC <뉴스룸>에 출연, <노동신문> 보도에 대해 “‘이걸(핵) 버리고 나면 우리는 정말 협상력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는 얘기까지 했다”며, 이는 “25년 동안 꼬이고 꼬였던 문제제기를 이번에 아주 단칼에 확실하게 끝내고 북미관계 개선으로 넘어간다. 그러니까 기대하라. 그런 메시지가 있고, 또 미국에 대해서도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재 완화에 대한 확실한 카드를 들고 나와라 하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고 풀이했다. 즉, 대내외적인 메시지가 응축되어 있는 보도라는 것.

특히 정 전 장관은 “(14일 날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하는 조치로서 제재 완화를 해줄 수 있다. 또 긴장 완화를 위해서 제재 완화를 할 수 있다 하는 답을 내놨다”고 상기시키고는 “13일 날 노동신문에서 이걸 띄우니까 비로소 폼페이오가 거기에 대해 제재 완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도 “김정은 위원장의 강력한 비핵화 의지를 북한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 신호”라고 봤다.

김 의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전용에 불과하다고 폄하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부적으로 핵포기와 경제우선주의를 다시 강조했고 이제는 그것을 되돌리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짚었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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