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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이 내놓은 방미성과 “美인사들, 일본과 잘 지내라고 해”

기사승인 2019.02.18  1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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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 “일본 정치인이 할 일”…이상호 “하노이 교민들 기자회견·응원전 중계 예정”

   
▲ 17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 릴레이농성장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튜브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주 의원, 나경원 원내대표,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 대표, 원유철 의원.<사진제공=뉴시스>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조야 인사들이 일본과는 사이좋게 지내라 하고 남북 관계에는 속도조절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유튜브 방송 ‘신의한수’에 출연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로 꾸려진 대미 의원외교 대표단의 방미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대표단은 지난 10~16일 미국을 방문해 조야 인사들을 면담하고 한반도 전문가, 동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자유한국당 방미단은 전현직 관리들을 만나는 등 별도의 일정을 진행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국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이 ‘한일관계를 제발 부탁한다. 사이좋게 지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설리번 부장관 뿐 아니라 미 의회 지도자도 전부 한일관계를 언급했다”면서 “동북아에 있어서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북한의 비핵화를 하려면 한미일 공조 없이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랜 기간 지속됐던 한미일 연대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상·하원에 동시에 발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작심한 듯 ‘아빠가 야단을 치는데 엄마는 잘해주면 아이가 어디로 가겠냐’고 했다”면서 “남북관계가 너무 빨리 나간다는 뜻이었다고 준비한 말”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건 대표뿐 아니라 여러 의회 지도자들이 ‘남북관계가 빠르다’'는 비슷한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하원에서 동시에 발의된 ‘한미일 공조 결의안’에 대해 김어준씨는 18일 “우리 정부가 이 시점에서 물밑 작업을 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악화된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를 담은 결의안인데 우리 정부가 그럴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반면 일본은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지각 변동의 시기에 남북, 미중과는 다르게 소외되고 있고 평화헌법 개정 과업을 이루겠다고 벼르는 입장에서 전범국가로서의 일본 이미지를 소환하는 강제징용 판결을 그냥 두고 볼 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실제 이 결의안 발의를 주도한 아시아태평양소위의 브래드 셔먼 위원장의 별명이 '스시맨'이다. 친일본 성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자유한국당 대표단이 미국을 다녀와서 ‘미국이 한국더러 일본과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더라’고 전하는 것은, 정확하게 일본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이라며 “그건 일본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17일 고발뉴스 유튜브 <뉴스방>에서 “매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한국을 욕 먹이고 일본을 선전하고 왔다”고 비판했다. 

이상호 대표기자는 “북핵 협상에 있어 한미일 공조가 절대 필요하다고 했다, 북한이 언제라도 워싱턴을 핵으로 위협할 수 있으니 제재완화를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고발뉴스 유튜브 '뉴스방' 화면 캡처>

또 “나 원내대표가 한국인들은 전쟁이 나도 좋으니 절대 종전선언하면 안된다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것처럼 말했다”며 “매파들, 네오콘 또는 네오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이 발언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기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독립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한국인들의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집단적 의견 표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노이 현지에서 <뉴스방>을 진행하고 있는 이 기자는 “22일 베트남 하노이 교민들이 북미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기자회견을 한다”며 “그 현장을 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교민들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27~28일에는 거리 응원전을 펼친다. 고발뉴스 유튜브 <뉴스방>은 그 현장도 중계할 예정이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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