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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청와대 앞 1인 시위…윤소하 “국회 괴물들 난동”

기사승인 2019.02.13  10: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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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64% ‘5.18 망언 3인방’ 제명 찬성…대구·경북, 부울경도 57% ‘찬성’

   
▲ 12일 전북 전주시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당원간담회에 김진태 의원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입구를 막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왜곡 공청회'를 주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5.18 망언’ 사태에 대해 13일 “한마디로 국회 괴물들의 난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순례 의원이 할 말이 아니고 우리가 해야 할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시민과 유족들에 대한 정치적 테러이고 패륜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8일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란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출신 윤 원내대표는 “호남 반응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유족회와 어머니들 일부가 국회 앞에 이미 와 계신다, 버스를 동원해 서울로 진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5월 3단체와 5·18기념재단,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은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지만원씨를 규탄하기 위해 서울 상경 투쟁에 나선다.

정치권에서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12일 ‘5.18 모독 공청회’ 파문을 일으킨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공동 제출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234명으로 탄핵했는데 이 3명을 탄핵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자체 징계 논의에 대해선 윤 원내대표는 “기대하지 않는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워딩에 불과하다”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나 국민 여론은 ‘5.18 망언 3인방’의 국회의원직 제명에 대해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대해 64.3%가 ‘찬성’했다. ‘반대’ 응답은 28.1%, ‘모름/무응답’은 7.6%였다.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는데 광주·전라 지역은 80% 이상 ‘찬성’했고 부산·울산·경남(57.2%), 대구·경북(57.6%)에서도 찬성 응답이 높았다. 서울(69.6%), 경기·인천(64.1%), 대전·세종·충청(54.6%) 등 모든 지역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그래픽 출처=리얼미터>

한편 김진태 의원은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인 전날 후보에 등록하고 1억원의 기탁금을 냈다. 

김 의원은 광주에 있는 한국당 광주시당·전남도당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 및 1인 시위를 진행하며 내용은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전날 광주를 찾았던 김 의원은 광주시민들과 5·18피해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 의원은 뒷문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10분간 진행한 간담회에서 “5·18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5·18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5.18 모독’ 사태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 '5·18민주화운동 왜곡 공청회'를 주최해 논란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2일 광주 북구 중흥동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사에서 당원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상호의_뉴스비평 https://goo.gl/czqud3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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